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부 일기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09:00 #봄비가_내린_후 #배수_관리 어제는 하루 종일 억수 같은 비가 쏟아져 오전 일찍 논을 한 바퀴 둘러보니 빗물이 차 있는 땅들이 눈에 띄었다. 농사를 잘 지으려면 토양 상태가 좋아야 한다. 장화와 삽을 들고 나가 물길이 나가는 곳에 쌓인 흙을 삽으로 퍼주었다. 고인 물이 빠지는 것을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11:00 #목장 #젖소_돌보기 장모님이 운영하고 계신 목장에 잠시 들렀다. 젖소들 사료를 챙기고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살펴보았다. 어린 새끼들에겐 유독 눈이 많이 간다. 농한기가 있는 농사와 달리 낙농은 일 년 내내 젖소를 돌봐야 해서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새벽에 착유를 하고 사료를 주고 목장을 청소하다 보면 하루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