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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이런 팁이?] 밀과 보리가 자라네~ 병해만 없으면 더 잘 자라요!

농이터 2021. 5. 4. 09:45

 

 

밀과 보리가 자라네~♬

병해만 없으면 더 잘 자라요!

 

 

 


 

 

 

보리, 밀 등 맥류는 인간이 농사를 시작한 이래 한 번도 재배를 멈춘 적이 없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 인구의 30% 이상은 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데요. 빵과 국수, 술, 과자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맥류 식물은 4~5월, 이맘때쯤 이삭이 나옵니다. 맥류를 키우고 있는 초보 농사꾼들은 이제 힘든 일 다 지나갔다며 안심할 수도 있죠.

 

 

 

하지만 방심은 금물!

 

오히려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조심해야 할 농사의 적이 있습니다. 바로 병충해죠.

초롱이와 함께! 맥류 농사를 지을 때 주의해야 할 병충해에 대해 알아볼까요?

 

 

 

 

 

 

 

20~30% 이상이 고사*되기도 하는 맥류 병해

 

 

매년 이맘때면 맥류 재배지에서는 병충해와 씨름을 벌입니다. 병충해는 개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날씨가 따뜻하고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해요. 병충해가 발생하면 맥류 재배지는 비상이 걸립니다. 해충이 직접 맥류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해충으로 인한 작물의 질병도 무시 못 하기 때문이죠. 낱알이 검은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일부 맥류에서는 아예 열매를 맺지 못하기도 합니다.

 

질병이 심각한 재배지에서는 재배 작물의 20~30% 가량이 고사되는 경우도 허다하죠. 이삭이 나오는 순간부터 여물기 전까지 비가 많이 오거나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날이 계속 지속되면 병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맥류에 위험한 병해와 방제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사 : 나무나 풀 따위가 말라 죽음

 

 

 

 

 

 

 

대표적 병해, 잎집눈무늬병, 위축병, 붉은곰팡이병! 방제법은?

 

맥류에 위험한 병해 중 대표적인 건 잎집눈무늬병입니다. 이 병에 걸린 맥류는 줄기 아래쪽에 타원형의 갈색 얼룩이 나타나고 얼룩이 위쪽으로 퍼지면서 고사하게 되는데요. 티플루자마이드 액상수화제 살균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뿌려주고, 수확 후 잔재물을 제거하는 식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축병이라고도 부르는 보리황화왜화병 역시 맥류에게는 무서운 질병이에요. 진딧물에 의해 감염되는 병으로 잎 끝에서부터 아래쪽으로 가면서, 황색으로 변하는데요. 병이 진행될수록 잎이 붉은색, 보라색으로 변하며 생장이 억제됩니다. 보리황화왜화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진딧물 방제와 더불어 요소 2%액을 기준에 맞춰 살포해 줘야 해요.

 

 

 

 

비가 많이 오면 성행하는 붉은곰팡이병도 문제입니다. 붉은곰팡이병은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 그리고 알곡이 차기 시작하는 유숙기에 전염되기 쉬운데요. 18~20℃의 기온, 그리고 높은 습도에서 번지는 질병입니다. 낱알이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이삭에 붉은색 균사가 자라나면 병에 걸린 겁니다. 디페노코나졸, 프로피코나졸 유제 등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뿌리면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습할 때 전염이 이뤄지니 되도록 맑은 날에 수확하는 게 좋으며 병들거나 손상된 낱알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깜부기병, 흰가루병 방제법은 어떻게 되나요?

 

이 외에도 4~5월에는 여러 질병이 맥류 재배지를 힘겹게 합니다. 잎에 밀가루처럼 하얀 가루가 반점을 이루는 흰가루병도 있고, 검은 곰팡이가 피는 깜부기병도 있죠. 흰가루병은 5월에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약 15℃로 낮을 때 발생하는데요. 마이클로뷰타닐 수화제나 아족시스트로빈, 디메토모르프 입상수화제 등을 사용해 방제할 수 있습니다.

 

깜부기 포자가 바람에 날려 감염시키는 깜부기병은 아직까지는 보리에 대한 방제 약제만 등록되어 있어요. 이삭이 팰 때 날리기 시작되는 깜부기병은 헥사코나졸 유제나 페녹사닐, 티플루자마이드 유제 등의 약제를 뿌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맥류 작물을 키우는 초보 농사꾼들은 처음 보는 질병에 당황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 들어가면 작물별로 제초제와 살균제, 살충제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추천하는 약제들만 안전사용기에 맞춰 살포하면 병충해 걱정한 한층 덜 수 있을 거예요.

 

 

 

 

 

 

적절한 시기, 알맞은 방제로

봄철 병해를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더농부 – 밀・보리 병해발생 주의보! 미리 살펴 피해 최소화하세요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ong-up&logNo=221934347984&categoryNo=21&parentCategoryNo=&from=thumbnailList

농업인신문 - 봄철 맥류 병 미리 살펴 피해 최소화해야

https://www.nongup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860

영농자재신문 - 봄철 습기가 몰고오는 맥류 병 “제때 방제”

http://www.newsfm.kr/mobile/article.html?no=5650

조선비즈 - '밀·보리' 병해 발생 주의보...심하면 20~30% 고사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2/20200422016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