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이 있다고? 과일, 채소와 동음이의어인 우리말 모음 “어젯밤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너무 자몽해”, “너는 마음이 정말 호박하구나!” 여기서의 ‘자몽’은 졸릴 때처럼 흐릿한 상태를 의미하는 형용사, ‘호박’은 크고 넓다는 뜻을 가진 형용사입니다. 이처럼 과일, 채소와 동음이의어인 우리말들이 참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과일, 채소와 발음은 같지만 다른 뜻을 가진 동음이의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순우리말일까? 한자일까?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대부분에는 한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글이라는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가 있지만, 거의 천 년,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랜 시간 한자를 사용해 온 탓에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한자가 자리잡고 있는 건데요. 익숙하지 않은 순우리말이지만, 알고 보면 아름답고 듣기 좋은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