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를 먹는 것만으로도 지구 보호에 도움이 된다?!
‘지구를 위해 해조류를 요리하는 한국’
출처 입력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신가요?
지난 2019년 프랑스 ‘lemonde(르몽드)’ 라는 일간지의 헤드라인 기사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은 기사인데요.
이 기사를 이해하려면 동양과 서양의 식습관을 이해해야 합니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다양하게 즐기는 동양과 다르게
서양에서는 해조류가 흐물거리고 미끄덩한 식감으로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왜 지구를 위해 요리한다는 말이 붙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궁금증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해조류는 무엇인가?
해조류는 바다에 서식하는 조류를 통칭하는 단어로
꽃을 피우지 않고 물속에 살며 광합성을 하는 식물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5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조류는 바다의 깊이와 색깔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갈조류
|
홍조류
|
녹조류
|
엽록소 A와 C, 카로틴, 후코산틴 등의
색조를 함유함 다시마, 미역, 톳, 실말 등 |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해조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김, 우뭇가사리, 꼬시래기 등 |
물이 얕은 곳에 서식하며 엽록소를
함유하고 있어 광합성을 활발히 함 파래, 청각, 청태 등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500여 종의 해조류 중 먹을 수 있는 해조류는 50여 종뿐이라고 합니다.
먹을 수 있는 해조류가 50종이나 되나니
여러분은 몇 개나 드셔보셨나요?^^
자 그렇다면 해조류가 어떻게 지구 보호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봐야겠죠?
지구를 지키는 해조류
①적은 탄소발자국
농산물이 생산될 때 제조, 가공, 유통을 거쳐 식탁까지 오기까지 지구에 무수한 탄소발자국을 남깁니다.
그 과정이 복잡할수록 멀수록 그만큼 탄소배출량은 많아지는데요.
해조류는 6주면 식용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식물입니다.
농산물보다 생산과정이 단순하고 빨라 그만큼 탄소발자국이 적다는 것이죠.
② 이산화탄소 흡수
해조류는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필요합니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광합성을 하는 것이죠.
해조류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써
바다생물의 산소공급과 기후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③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보다 84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특히 가축을 사육할 때 나오는 메탄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나 차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도 중요한데요.
칼로리가 낮고 금세 포만감을 주는 해조류를 소의 사료에 섞어 먹이면
소의 헛배 부름을 98%까지 막아 트림과 방귀로 인한
메탄가스를 매우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상에 해조류가 사라진다면?
성산리 해안에 나타난 갯녹음 현상 출처: 녹색연합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해양오염, 과도한 연안개발로 인해
해조류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7%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인데
해조류가 사라지면 그 자리에 석회조류가 대체하여
바다를 황폐하게 만드는 갯녹음 현상이 일어납니다.
석회조류란?
몸의 표면에 탄산칼슘, 탄산마그네슘의 석회질이 두껍게 침착하는 조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홍조류의 산호말과 많은 조류가 이에 속함
이들은 연안에 번무하면서 죽게 되면 다른 해조류가 착생하지 못하여 갯녹음 현상의 원인이 됨
갯녹음 현상은 바다를 사막화하여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해산물 수확량을 줄게 만들어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합니다.
즉, 해조류를 보존하고 보호하는 것은
소중한 수산자원을 보존하는 것과도 마찬가지라는 사실 !
지금까지 해조류와 지구 보호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떠셨나요?
해조류를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앞으로도 다양하고 맛있는 해조류 섭취하면서 함께 지구 보호에 힘써주세요!
앞으로도 농수산물에 대해 숨겨진 다양한 정보를 알려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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