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24절기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雨水)'
24절기 중 하나에 속하는 우수를 알고 계시나요?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각 계절을 여섯 개의 절기로 나눠 총 24절기로 표현한 바 있는데요!
오늘은 24절기 중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입춘을 지나 두 번째 절기인 '우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수는 무슨 뜻일까?
우수는 빗물이라는 뜻으로 겨울철 추위가 풀려 눈, 얼음, 서리가 녹아 빗물이 되어
한파와 냉기가 점차 사라져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입춘과 함께 겨울의 마무리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도 하죠.
우수는 보통 입춘 입기일의 15일 이후인 양력 2월 19일, 20일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23년의 우수는 2월 19일이라고 합니다.
우수와 농어촌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조상들은 우수를 기준으로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했습니다.
이전 연도에 수확한 씨앗들을 모두 꺼내고 없는 씨앗들을 미리 확인했으며,
농사를 지을 밭을 가꾸어야 하기 때문에 밭두렁을 태우곤 하였죠.
이 과정을 진행한 이유는 각종 벌레들을 제거하고 해충들의 알을 없애기 위해서였는데요.
단, 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늘 주의가 필요했죠!
우수에 농민들은 어땠을까?
이 시기에 농민들은 매우 바빠진답니다!
1년 동안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씨를 뿌리기 위한 밑 작업을 시작하는 시기로 씨앗에 이상이 없는지,
농사를 짓기 위한 땅은 어떤지 등 제반 사항을 확인하고 농사 계획을 세운답니다!
우수 관련 속담 알아보기
우수와 관련된 속담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수가 되면 겨울 추위가 끝나가고 봄바람이 불어온다는데서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 ‘우수 뒤의 얼음같이’ 등과 같은 속담이 있기도 합니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한반도의 북쪽에 자리 잡은 대동강도 우수와 경칩이 지났을 때쯤이면,
얼음이 녹고 날이 풀린다는 것에서 유래한 속담
‘우수 뒤의 얼음같이’
우수가 지나면 이전까지의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얼음이 슬슬 녹아 없어지는 모습을 빗댄 속담
지금까지 우수에 대해 흥미로운 소식을 알아보았는데요.
봄을 알리는 절기로 한 해의 농사를 잘 짓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우수처럼
여러분도 우수를 맞아 각자의 2023년 한 해 계획을 꾸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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