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가장 긴 동지엔 팥죽!
(feat. 지역별 팥죽 특징)
팥죽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 왔어요! 특히 동지엔 '동지 팥죽'이라는 단어가 바로 나올 정도로 안 먹고 넘어가면 섭섭한데요. 새알심을 건져먹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죠. 그런데, 지역마다 팥죽도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동지팥죽도 색다르게 먹으면 기분도 묘할 것 같은데요😉 서로 다른 지역의 동지팥죽을 먹으며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호기심을 갖고 함께 살펴보아요!
동지란?
동지가 되면 팥으로 죽을 쓰고, 찹쌀로 새알 모양의 단자를 만들어 죽에 넣어 함께 끓여 먹곤 하는데요. 이걸 바로 '새알심'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팥죽은 세시풍속으로 불리며 '동지팥죽'이라는 이름도 얻게 되었죠. 동지팥죽에도 전해져 내려오는 유래가 있는데요. 동지팥죽을 먼저 사당에 올려 천신한 후, 방, 마루, 광, 헛간, 장독대, 우물 등에 한 그릇씩 놓으면서 팥죽을 그릇에 담아 들고 다녔다고 해요. 그리고, 대문과 벽에 뿌리고 난 다음에야 사람이 먹었다고 합니다. 선조들은 왜 이렇게 했던 것일까요? 이런 행동을 하면, 액이나 질병이 없어지고, 잡귀가 얼씬도 하지 못한다고 믿었다고 해요. 건강을 빌기 위함이었답니다😊
그럼, 이어서 지역별 동지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지역별 동지 이야기
경기도
사당에 팥죽으로 차례를 지낸 후, 방과 마루, 장광 등에 한 그릇씩 놓고 식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먹습니다.
경상도
동지에 팥죽을 쑤어 솔가지에 적셔 집안 대문, 담벼락, 마당 등에 뿌리고, 마을 입구에도 뿌려 잡귀들이 동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강원도
팥죽의 새알심을 만듭니다. 찹쌀 또는 수수쌀로 만든 '옹심'을 넣어 나이 수대로 만들어 먹습니다.
충남
절에 다녀와 집에서 팥죽을 쑤어 먹습니다.
지역별 동지 팥죽! 어떻게 다를까?
경상도
앞에 말했던 것과 같이 경상도에는 팥죽에 새알심과 찹쌀이 함께 들어갑니다. 쌀알도 들어가는데, 새알심과 쌀알을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강원도
강원도는 옥수수를 함께 넣어 먹는 이색 팥죽을 먹는데요. 역시 옥수수의 고장답죠? 톡톡 터지는 식감은 물론, 수수를 이용한 새알심으로 독특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전라도
전라도는 새알심만 넣어 팥죽을 해먹는데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전라도는 '팥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전라도에서만 맛볼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전라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동지가 되면 팥죽보다는 팥칼국수를 즐겨 먹는다고 하네요 :)
충청도
충청도는 모양새는 경상도와 비슷하지만, 찹쌀죽을 미리 만든 뒤 나중에 새알심을 올려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쫄깃한 새알심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쫄깃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충청도식으로 만들어보는 게 좋겠죠?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
옥수수 든 팥죽까지
정말 다양한 동지팥죽을 만나보았는데요😋
여러분의 취향은 어떤 것인가요?
이번에 함께 만들며 맛있게 먹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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