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듭니다. 농업분야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KRC

농어촌에 풍덩

[농어촌에 풍덩💦] 동해의 뜻밖의 발견! 북평민속시장

농이터 2022. 11. 22. 14:00

 

동해의 뜻밖의 발견

북평민속시장

 

겨울 별미 도루묵과 양미리는

칼칼한 찌개와 조림을 맞이하고

토실토실 살 오른 생태는

시원한 탕이 좋다며 손짓합니다.

 

몇 년 동안 '금장어'로 불리던 오징어도

수조에서 힘차게 헤엄칩니다.

 

제철 맞은 재료를 담다 보면

어느새 장바구니는 무거워지고

찬거리 걱정하던 마음은 가벼워집니다.

 

겨울 별미와 푸른 동해가 펼쳐진

북평민속시장으로 향해 봅니다.

220여 년 전통의 최대 민속장

 

1796년부터 이어 내려온

강원도 최대의 재래시장인 북평민속시장은

예전부터 이름난 장터였습니다.

 

정선과 태백, 울진과 강릉에서 오는 길이

모두 이곳 동해시에서 만나다 보니,

동해는 물론 인근 삼척·강릉에서도 장을 보러 오고,

멀리 정선·태백에서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았죠.

3배의 인심 8배의 행복

 

시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북평민속시장' 시계탑입니다.

 

탑에는 '3일, 8일'이라는 글자도 적혀 있는데,

매달 3일과 8일에 장이 열리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북평민속시장을

'38백화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감으로 느끼는 시장의 행복

 

메밀묵 거리, 국밥 거리, 채소 거리,

의류 거리, 벽화 거리, 뻥튀기집, 야외 공연장,

잡화 거리, 과일 거리, 어물전 거리 등

다양한 즐길 거리에

보고 맛보고 만지고 향을 맡으며

오감으로 시장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을 책임지는 뜨뜻한 한 끼

 

오랜 전통의 오일장답게

손맛으로 단골을 사로잡는 노포가 많습니다.

그중 북평민속시장에서

대표 음식을 꼽으라면

'소머리국밥'입니다.

 

예전 우시장이 있던 무렵부터 성업한

4~5개의 소머리국밥집이

여전히 구수하고 칼칼한 맛으로 책임집니다.

귀하신 몸이 가득한

동해 바다 특산품

 

동해의 오일장이니 당연 어물전이 으뜸입니다.

바다 내음 가득한 비릿한 물로

바닥이 흥건해집니다.

 

문어·오징어는 물론

물메기·가자미·불볼락·임연수어·갈치

·꽁치·망상어 같은 생선류는 물론

고둥류와 대하, 건어물까지.

수산물 백화점이라 불리는 만큼 귀하신 몸이 가득합니다.

훌쩍 떠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북평민속시장에서 오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계절입니다.

 

바다 내음 물씬한 북평민속시장에서

스스로에게 선물한다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