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의 짜릿한 공생!
꿀벌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풀어보아요!
위이이잉. 듣기만 해도 무서운 소리를 내며 사람 주위를 맴도는 곤충이 있습니다. 바로 벌인데요. 꼬리에 있는 침 덕에 사람들은 벌이 다가오는 소리만 들려도 무서워하지만 사실 벌은 우리에게 선물만 주는 고마운 곤충 중 하나입니다.
벌이 주는 선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선물 하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인류 최초의 감미료, 꿀!
벌이 인간에게 주는 가장 고마운 선물 중 하나는 꿀입니다. 꿀은 인류 최초의 감미료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들의 식량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성시 여기던 식재료입니다. 로마인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기기도 했죠. 꿀벌이 꽃에서 빨아들여 벌집 속에 모아두는 달콤하고 끈끈한 액체를 천연 벌꿀이라 하는데요.
꿀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들어가 있어 체내 흡수가 빠릅니다. 콜린과 판토텐산이라는 성분은 간의 피로를 풀어주기도 하죠. 게다가 꿀에는 비타민, 미네랄을 비롯해 180개가 넘는 다양한 화학 성분이 들어 있어서 항염증과 항산화 기능이 원활해진다고 해요. 꿀이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대사 증후군을 다스리는 데 기여한다는 논문도 발표된 바 있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피부 미용과 변비 예방에도 좋고, 숙취에도 효과가 있어 일상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음식입니다. 꿀에도 종류와 등급이 있어서 먹는 방식을 조금씩 달리해야 하는데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생으로 먹거나 물에 타먹는 겁니다. 커피나 녹차, 허브차 등의 음료와도 잘 어울리고 드레싱 재료로도 좋죠.
선물 둘! 불로장생의 묘약? 고단백 식품, 로열젤리!
로열젤리 역시 벌이 선사하는 선물입니다. 로열젤리와 꿀을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로열젤리는 여왕벌이 될 유충을 기르기 위해 꿀벌이 분비한 하얀 자양분의 액체입니다. 장래의 여왕벌을 위한 음식이기에 모든 영양분이 집약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로열젤리를 먹고 자란 여왕벌은 약 120만 개의 알을 낳고, 일벌에 비해 20배가량 장수합니다. 그래서 예부터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알려진 신비의 음식이죠.
로열젤리는 유충을 기르는 벌집의 방 1개에 0.1~0.5g 가량만 생길 정도로 극소량만 생산이 돼요. 로열젤리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 40여 종의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있는 고단백 식품의 하나입니다. 꿀에 비해 100~200배가량 혈류량을 증가하는 효과도 있어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식품이죠.
선물 셋! 건강기능식품은 여기 다 모였다! 프로폴리스와 화분!
요즘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폴리스 역시 벌이 생산하는 식품입니다. 꿀벌은 벌집에 틈이 나면 이 물질을 발라 병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데요. 1965년에 프랑스의 한 연구자가 이 물질에 항염증부터 항암, 항산화 등의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프로폴리스 내에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직접 인정한 항산화 물질입니다.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개선하는 효과도 지닌 건강기능식품이랍니다! 벌이 주는 선물, 대단하죠?
벌의 선물은 또 있는데요. 천연 자연강장제인 화분입니다. 비폴렌이라고 부르는 화분은 벌이 꽃을 찾아다니며 꿀을 모을 때 다리에 달라붙은 꽃가루가 뭉쳐진 물질을 말하는데요. 이는 로열젤리의 주원료가 되는 물질입니다. 아미노산, 단백질, 포도당, 비타민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식품이죠.
무섭기만 했던 꿀벌의 선물, 어떠신가요?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꿀벌이 무섭다면
한 번쯤은 이 녀석들이 주는 선물을 기억해 보세요.
무섭기보다는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참고자료]
제주일보 - [신팔도명물]꿀벌이 가져다준 최고의 선물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2108
미디어청양 - 양봉 농가들, ‘슈퍼푸드'로 불리는 고품질 화분 채취 한창
http://www.cy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3448
더농부 – 꿀이 다가 아니다! 꿀벌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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