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농부 #농사일기
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사 일기,
농지은행에서 새 땅을 계약하다!

#농한기 #벼농사
오늘은 눈이 펑펑 쏟아졌다.
벼농사는 겨울이 휴지기라 눈 때문에 냉해를 입을 일이 없어 다행이다.
하지만 휴지기라고 해도 마냥 쉬는 것은 아니다.
농번기에 일을 착착 진행하려면 농한기에 준비를 잘해놓아야 한다.
초보 농부인 나는 몸보다 마음이 더 바쁜 것 같다.

#농지은행 #농지임대
엊그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방문했다.
올해 농사를 짓기 위해 머리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임대하기 위해서였다.
올해는 농지를 더 넓혀보려고 직원 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다행히 내가 생각한 조건에 맞는 농지가 있어서 임대 계약을 했다.

#트랙터_정비 #시험_운전
농한기에는 농기계도 미리 정비해둬야 한다.
오늘은 트랙터의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그리고 로터리 날을 교체했다.
정비한 트랙터를 타고 눈 덮인 농지를 한 바퀴 돌며 시험 운전을 해보았다.
땅이 꽁꽁 얼어 있었다.
땅 옆에 포장해 쌓아둔 볏짚단을 보니 지난 추수철이 떠오른다.

#반려견과_함께 #행복한_귀농
오후에는 반려견과 산책을 나섰다.
귀농 후 반려견 세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아내가 정말 좋아한다.
도시에 살면서는 느껴보지 못한 행복이다.
미술을 전공한 아내는 시골에 온 후 집 담벼락에 가족그림을 그렸다.
난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무척 행복해서, 귀농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초보_농부 #소중한_배움
내일은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뵈고 지난해 농사는 어땠는지,
내가 더 배울 건 없는지 물어볼 생각이다.
농사는 지식보다 경험으로 얻는 게 훨씬 많지만,
난 아직 초보 농부니까 선배 농부들의 경험이 중요하다.
봄이 오기 전, 내가 몰랐던 것을 틈틈이 익혀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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