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전쟁] 올 설날, 뭐 입지? 한복 vs 정장

취향전쟁!

올 설날, 뭐 입지?

한복 vs 정장

한복은 우리나라 고유 의복으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 영/정조 시대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

고려/통일신라의 유물, 고구려 고분벽화에서까지

확인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졌습니다.

서양의복인 정장은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유럽과

미국 귀족들의 복장, 특히 파티에서 입었던

연미복에서 비롯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복보다 서양의복을 많이 입는 이유는

1900년 대한제국 시기 본격 도입된

서구식 문관 대례복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일반 국민들에게 노출되면서

누구나 양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복에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가 있는데요.

여자 한복의 경우 속옷으로 속적삼, 바지, 단속곳,

속치마를 입고 버선을 신으며

겉옷으로 배자, 마고자, 두루마기 등을 입게 됩니다.

정장은 과거 드레스셔츠, 바지, 조끼, 재킷, 넥타이,

구두, 모자, 코트, 지팡이 등 구성요소가 많았지만

현재는 드레스셔츠, 바지, 재킷, 넥타이, 구두의

5대 요소로 간소화 되었습니다.

보통 한복은 입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자 한복의 바지의 경우 앞뒤가 구분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큰 사폭이 오른쪽,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정장은 어깨라인이 생명입니다.

어깨라인이 구김없이 내려오다가 깔끔하게 떨어져야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정장을 구입하면

소매에 태그가 붙어있는데 입기 전에 떼어주어야 하고

흰 양말은 피해야 합니다.

최근 고궁에서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복을 입으면 서울 4개 고궁 및 종묘, 왕릉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활동성과 기능성을 가지고 우수한 생활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한복,

예의를 지켜야 하는 자리에 입는 정중한 옷을 뜻하는 정장.

이번 설에 어떤 옷을 입고 고향에 방문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