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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고랭지에서 키우는 작물

농이터 2019. 12. 31. 12:00



강원 평창

고랭지에서 키우는 작물



강원도 평창 삼방산 해발 600m 산중에 위치한 우렁각시농장.

도시에서 나고 자란 박정자 대표는 도시인들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경쟁하는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시기 질투를 받을 정도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던 그녀는 어릴 적부터 동경해오던

시골살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시를 떠나 시골로 오는 큰 결심을 합니다.




도시를 떠난 박 대표는

2003년 남원에 위치한 지리산 실상사의

귀농학교를 입학해 친환경 농사를 공부하면서

귀농 준비를 했습니다.




1년 여 동안 기초를 다진 박 대표는 전문적인 농업 기술과 지식을

쌓기 위해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았던 그녀는 특용작물을

전공하면서 농업에 대한 열정을 키워갔습니다.




특용작물의 효능을 극대화하면서 고랭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곳을 물색했고, 평창이 적지라고 판단해 지금의 삼방산

해발 600m에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평창에 자리를 잡고 300여 가지 작물을 심고 기르는 법을

익히면서 고랭지에 알맞은 작물을 키우고 농장을 늘려간 결과,

현재는 5천여 평 규모에서 여러 작물을 키우게 됐습니다.




박 대표가 재배하는 특수작물을 20여 종으로

차요테, 오렌지호박, 땅콩호박, 팝콘옥수수,

애플수박 등이 다양한데요.

특히 우렁각시농장의 효자 품종인 차요테는

아열대에 서식하는 박과 작물로 무, 오이,

호박으로 할 수 있는 요리에는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박 대표는 대부분의 농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

나가 수확한 작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는 가나안농군학교의

농장 8천여 평을 관리하게 되면서 박 대표는

더욱더 바쁜 날을 보내게 됩니다.





"우렁각시농장은 해발이 높고 경사가 있는

지형이기 때문에 관리하기 힘듭니다.

농기계를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있고요.

하지만 이제는 적응이 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