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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쌀로 막걸리 빚는 한강주조

농이터 2019. 12. 26. 14:25



서울쌀로 막걸리 빚는 한강주조



한강주조 고성용 대표는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욱 이사와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정덕영 실장과 함께 술을 즐기는 사이였는데,

탁주나 청주, 증류식 소주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술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술과 비교했을 때 놀랄 정도로 맛있고 좋은 술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우리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양조장들의 브랜딩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전통주는 저렴하다', '숙취가 있다', '구식이다', '맛이 일정하지 않다' 등

부정적인 인식들이 많았습니다. '아쉬운 것들을 우리의 방식대로

한 번 풀어보자'라는 생각에 양조장을 세우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2018년 한국가양주연구소에서 수학하며 한강주조만의

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후 이한순 실장을 만나 현재의 4명이 모인

한강주조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4명 모두 한국가양주연구소 최고지도자반을 수료했고,

우리술 제조 관리사, 우리술 지도사 자격과 전통주 소믈리에,

디스틸러(증류슈 생산자) 마스터 교육,

제주도의 주류면허제원센터에서 양조기술을 수료했습니다.




1년간 전문적인 수업과 지도를 받으며 한강주조의 맛을

찾기 위한 시간을 보낸 뒤 마침내 2018년 11월 성수동에

공장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6월

한강주조의 대표주 '나루 생 막걸리'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나루 생 막걸리'는 경복궁쌀을 원료로 사용하는데요.

고 대표는 "경복궁쌀은 서울의 개발제한구역인 강서구

오곡동과 개화동 일대 86만 평 부지에서 생산되는

추청 단일 품종 쌀로,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를

방생해 생산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한강주조는 고문헌 속에 가양주 전통주를

기반으로 시작했는데요. 시중 막걸리는 탄산의 청량한 맛과

감미료인 단맛으로 제조하는 술이 많은 편인데 반해

나루 생 막걸리는 현대인들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맛을 재해석해 출시했습니다.




한강주조가 생산하고 있는 술은 현재 2종류로 합성감미료 및

천연감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무감미료의 순수한 막걸리입니다.

그래서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로 짧지만 찾는 곳이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 대표는 "한강주조의 목표는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투어와 술을 즐기고, 다양한 공연과 수업 등을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전 세계에 우리술을 알리고 우리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꿈꾸는 한강주조의 앞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