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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마친 농기계는? 농기계 관리로 월동 준비해요!

농이터 2019. 12. 13. 11:00

지금처럼 많은 양의 농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은 사람이나 소보다 훨씬 큰 힘을 갖고 있는 농기계가 발달했기 때문인데요. 농사에 꼭 필요한 소중한 농기계! 그 성능을 유지하면서 오래오래 사용하려면 겨울철 농기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농기계의 특성상 겨울철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추운 겨울 동안 야외에 방치되어 있다가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농기계 관리법을 함께 확인하고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한 월동준비를 해볼까요? 



- 농기계의 외관

 


수확을 마치고 제 할 일을 다한 농기계는 우선 기름을 묻힌 걸레로 깨끗이 닦아 정돈해야 합니다. 어차피 다시 더러워질 농기계를 굳이 왜 닦냐고요? 농기계에 묻은 진흙이나 지푸라기, 낙엽 등을 잘 치우고 닦지 않으면 녹이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쥐가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클러치, 레버, 벨트 등은 풀어서 보관하고, 녹슬기 쉬운 부분에는 오일이나 윤활제를 충분히 발라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페인트칠이 벗겨지거나 흠집이 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수리해 두어야 하는데요. 이는 겨울 사이 녹이 슬어 농기계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농기계 곳곳을 꼼꼼히 살피며 회전, 절단 부위, 벨트, 체인 등을 점검하고, 볼트나 너트도 잘 잠겨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엔진, 연료통 및 주요 부품

 


우선 연료통은 경유인지 휘발유인지에 따라 농기계 관리법이 다릅니다. 경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라면 연료통에 습기나 녹을 막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워 두고, 휘발유를 쓰는 농기계는 가스가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연료통을 완전히 비워야 하는데요. 또한 엔진이 얼지 않도록 라디에이터에 부동액을 섞은 물을 규정량에 맞게 채워야 하는데, 냉각수를 뺄 때는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없다는 내용을 적어 붙여 놓아야 다음 해 봄에 잊지 않고 냉각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


타이어는 겨울 동안 손상을 입기 쉬운 부품인데요. 표준 공기압보다 조금 압력을 높게 채우고,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 두어 바퀴 앞뒤로 고임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도 가능한 분리해 두도록 합니다.



- 트랙터&방제기&이앙기

 


주요 농기계인 트랙터, 방제기, 이앙기, 콤바인 등은 각 농기계의 특징을 확인해서 꼼꼼히 정비해 두는 것이 좋아요. 우선 트랙터는 마지막으로 사용한 작업기를 그대로 매단 채 겨울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업기의 무게가 상당하므로 겨울 동안은 떼어 두거나, 바닥에 내려 두어야 합니다. 뒷바퀴 앞, 뒤에 받침대를 대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방제기는 세척이 중요한데요. 약제가 들어 있으면 부식이나 변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깨끗한 물로 완전히 씻어 내고, 호스 안쪽이 얼지 않도록 물도 완전히 제거합니다. 이앙기는 이앙암 스프링을 풀어 두는 것이 좋아요. 육모 상자도 깨끗하게 씻어서 30단 이내로 쌓아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콤바인은 회전 부위와 베는 날, 벨트, 체인 등을 깨끗이 정비하고, 날이 녹슬지 않도록 윤활유를 꼼꼼히 발라 둡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농기계도 월동준비가 필요해요! 농기계의 고장은 수리 비용의 지출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제때 필요한 작업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추운 겨울 동안 소중한 농기계가 고장 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겨울 대비 농기계 관리법을 꼭 확인하시기 바랄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