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영하까지 떨어진 기온으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혹시 이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은가요? 비행기 타고 한 시간이면 10도 이상 따뜻한 기온과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도’가 있습니다. 제주의 가을은 은빛으로 출렁이는 억새와 초록 잎사귀 사이에서 짙게 익어가는 노란 귤빛이 아름다운 계절이랍니다. 가는 계절이 아쉬운 분들이라면, 11월 제주도 여행을 떠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 귤림추색을 만나다. 감귤 박물관
출처 : 네이버 업체등록사진
늦가을 주황빛으로 여문 귤색의 아름다움을 ‘귤림추색’이라고 부른다는 사실 아세요? 추운 겨울 이불 속에서 까먹으면 제맛이라는 것 말고, 제주 감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서귀포 감귤박물관을 추천드립니다. 감귤의 몸값이 비싸 ‘대학나무’라고 불렸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감귤에 얽힌 문화와 감귤과 함께 발전해 온 산업들까지 감귤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언제 감귤을 우리나라에서 키우기 시작했는지, 감귤의 품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감귤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들을 해소해 보세요! 특히 11월 제주도 여행에서 감귤박물관을 방문하면 감귤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감귤로 쿠키나 과즐도 만들어 보고, 향긋한 귤 향을 즐기며 족욕도 해보고, 감귤 카페에서 차 한 잔도 즐기면서 제주를 오감으로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 유명 억새 명소가 붐빈다면? 까끄래기오름
출처 : 제주관광공사
제주도에는 새별오름이나 산굼부리처럼 억새로 유명한 관광지가 많죠? 하지만 이맘때면 억새 명소들은 사람 반, 억새 반이라고 할 정도로 붐비는데요. 제주의 동쪽, 중산간 지역의 유명한 오름 들 사이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자그마한 오름이 있습니다. 바로 까끄래기오름인데요. 대표적인 억새 명소인 산굼부리 옆으로 약 2km 정도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높이 50m 정도의 야트막한 오름입니다. 낮다고 만만하게 보면 쌀쌀한 가을바람에도 살짝 땀이 날 거예요. 오름을 오른 후에는 아래에서 볼 때 예상할 수 없었던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답니다. 멀리로 한라산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오밀조밀 들어선 오름들은 물론, 산굼부리가 억새의 은빛으로 물든 모습까지 감상할 수 있어요! 제주도 여행을 왔으면 오름 하나쯤 올라가 봐야지! 하는 분들, 까끄래기오름을 추천드려요!
-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의 맛! 방어축제&방어요리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찬바람이 불어올 때쯤부터 제철을 맞는 생선이 있습니다. 모슬포의 매서운 물살 사이로 겨울을 대비해 통통하게 살을 찌운 ‘대방어’가 그 주인공인데요. 쫄깃하고 차진 맛에 고소한 지방의 풍미가 어우러져 늦가을에서부터 겨울까지 그 맛을 즐기려는 식도락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특별히 11월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는 희소식이 있어요! 이번 달 24일까지 모슬포항 일원에서 최남단 방어축제도 개최되는데요. 거대한 수조 속에 들어가 펄떡대는 방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며 손맛을 느끼는 방어 잡기가 축제의 백미입니다. 물론 축제가 끝났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요. 대방어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니까요! XD
- 제주, 예술을 만나다. 기당미술관&아트제주 2019
출처 : 기당미술관 홈페이지
제주 출신의 재일교포 사업가 기당 강구범 선생이 짓고 기증한 국내 첫 시립미술관, 기당미술관. 이곳은 쌓아놓은 볏짚 단 같은 독특한 외관으로, 서까래를 형상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제주도 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아트제주 2019’는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데요. 2016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행사의 내실을 탄탄히 다져 많은 관광객과 예술 애호가들이 찾는 아트페어가 됐어요. 올해는 국내외 갤러리 25곳과 작가 300여 명이 참가하고, 전시·판매하는 작품 수만도 1000여 점에 달합니다. 김성오를 비롯한 제주작가 특별전 외에, 살바도르 달리, 제프 쿤스, 로버트 인디애나, 쿠사마 아요이, 데미안 허스트, 백남준, 이우환, 이배, 하종현, 김창열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는데요. 아트페어 기간 중 도내 여러 문화예술 기관에서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11월 제주에서 예술을 만나 감성을 충전해 보아도 좋겠죠?
모든 계절이 아름다운 제주, 11월 여행도 정말 특별할 것 같지 않나요? 성큼성큼 다가오는 겨울을 잠시나마 잊고, 아직 남은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러 제주로 떠나 보세요! 감귤 따기 체험도 하고, 오름도 오르고, 방어 회도 맛보고, 현대미술도 감상하면서 풍성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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