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중 가장 덥다는
'대서 (大暑)’
내일은 24절기 중 가장 더운 시기로 불리는 ‘대서((大暑)’인데요!
대서는 보통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할 때라 흔히 말하는
불볕더위, 찜통더위라는 말도 해당 기간에 많이 나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리며, 더위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여름의 마지막 절기, '대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서는 무슨 뜻일까?
24절기 중 열두 번째 절기인 대서는 ‘큰 더위’라는 뜻으로
장마철이 끝나고 오는 여름의 마지막 절기입니다.
무더운 만큼 참외나 수박 등 여름 제철 과일이 많이 나오고
가장 맛있는 때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충전으로 제격이죠.
대서와 농어촌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농촌은 이 시기에 벼가 가장 많은 성장을 하므로
김매기, 잡초 배기, 퇴비 장만 등 농작물을 돌보며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그뿐만 아니라, 토지의 기가 왕성한 시기로 여겨져
흙담을 세우는 등 흙과 관련된 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 여름 뙤약볕 밑에서 일을 하다니 정말 힘들었을 것 같네요!
대서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대서는 세자도 공부를 잠시 쉬는 때!
<중종실록>에는 세자의 글공부를 가르치는 스승이 ‘한추위, 한더위’라면
공부를 좀 늦춰도 되지 않겠느냐고 임금께 아뢰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서 무렵 더위는 궁궐에서도 어쩔 도리 없이 공부를 쉬고 더위를 피할 수밖에 없었나 봐요.
대서 관련 속담 알아보기
대서과 관련된 속담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서에 염소 뿔 녹는다’
매우 단단한 염소 뿔마저 녹아내릴 것만 같이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것을 비유하여 표현한 속담
‘대서 하루 놀면 동지섣달 열흘 굶는다’
농작물의 생장이 하루가 다르고 잡초도 거침없이 자라니
잠시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가을에 좋은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의 속담
끊임없이 내리쬐는 태양이 원망스러워지는
무더위의 절정인 대서이지만
맛있는 제철 과일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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