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딸기
여러분 딸기 좋아하시나요?
빨갛고 새콤달콤한 게 이맘때면 꼭 먹어야 하는 과일 중 하나인데요.
원래 딸기는 봄이 제철이지만
하우스 재배가 늘어나며 겨울에도 쉽게 볼 수 과일이 되었습니다.
봄과 겨울에 볼 수 있는 그것만큼이나 딸기의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작고 빨갛기만 한 딸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모양도 색도 크기까지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해진 딸기.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딸기가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과일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K-딸기로 인기 만점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한국 딸기가 어떻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인지
어떤 딸기를 골라야 하는지 등
오늘 딸기의 A to Z까지 모두 소개해드릴게요!
K-딸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요즘 K-콘텐츠가 급부상하며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한국 딸기 역시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 등지에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양한 과일이 넘치는 동남아지만
한국 딸기의 경우에는 ‘프리미엄’ 까지 붙는다고 하는데요.
운동화에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는 많지만
딸기까지 프리미엄이 붙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죠?
최근에는 딸기 전용 항공 노선까지 생겼다고 하니
그 인기는 과언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딸기는 유통기간이 짧아 신선도 유지가 필수기 때문에
수출물량의 99%를 항공으로 운송하면서
농가의 물류비 부담은 낮아지고
수출 딸기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졌습니다.
K-딸기의 원천은 농업기술?
이렇게 한국 딸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이 딸기보급률을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농가에서 키우던 딸기는
모두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인 육보와 장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품종인 설향과 매향이 출시되면서
국내 딸기 품종 보급률이 높아지게 된 것이죠.
2005년 9.2%에 불과하던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이
2010년 61.1%로 외국 품종을 역전한 후
이후 2015년도에는 90%를
2021년 9월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2005년 이전까지 90% 이상이 외국 품종(일본에서 개발한 육보, 장희)이어서
딸기 농가에서는 딸기를 재배할 때 품종사용료*늘 지급해야 했죠.
해외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품종을 육성하는 것은
품종사용료의 부담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우리 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와 소비자에게 모두 좋은 일인 셈이죠.
*품종사용료: 품종 보호권이 설정된 품종을 생산,
또는 판매할 경우 품종 보호권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대가
딸기 품종별 특징
설향
2005년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육성 - 국내 딸기의 85%를 차지함 - 과실이 단단하지 않지만,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함 - 평균 과중: 21g - 평균 당도: 10.4Brix |
금실
2016년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 -당도가 높고 약한 복숭아향이 나는 것이 특징 - 과육이 단단하고 매끄러워 수출용 딸기로 사용 - 평균 과중: 20.4g - 평균 당도 11.4 Brix |
죽향
- 알이 단단하고 딸기향이 진하고 식감이 풍부함 - 평균 과중: 20.4g - 당도 12.8 Brix |
매향
2001년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 - 과실이 단단하고 달콤하여 장거리 운반에 쉬워 수출용 딸기로 사용 - 평균 과중: 20.4g - 당도 12.4 Brix |
킹스베리
2016년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 - 크기가 크고 과즙이 풍부하며 복숭아향이 남 - 평균 과중: 30g - 당도 9.8 Brix |
만년설
장희의 자연 돌연변이 한 신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음 - 평균 과중: 30g - 당도 12.8 Brix |
아리향
2017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 - 기존 품종보다 알이 50% 크고 단단함 - 평균 과중: 24g - 당도: 19.4 Brix |
메리퀸
2017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 - 설향과 매향을 교배한 품종으로 풍부한 단맛 - 평균 과중: 20.5g - 당도: 11.2 Brix |
단단하면서 상큼함을 원한다면 죽향, 금실, 메리퀸
달달하면서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만년설
부드러우면서 상큼함을 원한다면 킹스베리, 설향
상큼하면서 단단함을 원한다면 아리향!
딸기 맛있게 먹는 팁
여러분은 딸기 어떻게 드시나요?
보통 꼭지를 따고 베어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딸기는 꼭지를 기준으로 위는 달고
꼭지에 가까울수록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딸기를 세로로 잘라 먹으면 딸기의 온 연한 맛을 다 느끼실 수 있습니다.
딸기 오래 보관하는 팁
1) 표면에 물기가 닿으면 쉽게 무르기 때문에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먹기 전에 씻어주세요.
2) 딸기를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딸기를 옮겨 담고
꼭지를 바닥을 향하게 두고 딸기끼리 닿지 않게 하면
딸기가 무르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K-딸기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앞으로 딸기를 구매할 때 딸기 품종 특성을 따라
내가 좋아하는 식감과 맛을 고려해서 구매해보면 어떨까요?
다음에도 더 재밌는 정보를 가지고 찾아올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상에 꿀 한 스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에 꿀 한스푼🍯]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春分)’ (0) | 2023.03.21 |
---|---|
[일상에 꿀 한스푼🍯]육지엔 카멜레온이 바다엔 갑오징어가~위장술 甲! 갑오징어 (1) | 2023.03.20 |
[일상에 꿀 한스푼🍯] 미래 농업전문가를 꿈꾼다면? 애그테크 진로·취업 정보 알아보기 (1) | 2023.03.14 |
[일상에 꿀 한스푼🍯] 3월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소개 (0) | 2023.03.08 |
[일상에 꿀 한스푼🍯] 3월의 제철 농산물의 모든 것 (0) | 2023.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