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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풍덩

[농어촌에 풍덩?] 두름? 쾌? 태? 수산물 세는 단위 알아보기

농이터 2022. 4. 13. 14:23

 

어촌&수산물 시장 갈 때 꿀팁!

두름? 쾌? 태?

수산물 세는 단위 알아보기


 

수산물을 세는 다양한 단위가 있다?!

한 박스 한 마리?!가 아닌 두름, 쾌, 태, 톳, 축!!! 모두 어색하죠?!

 

하지만, 수산물이 가득한 어촌에서는 아주 많이 쓰인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수산물 시장에서 이 단위들을 못 알아들어 다시 한번 물어봤던 적이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 잘 알아두면 일상에서도 잘 사용할 수 있겠죠? 알아두면 쓸모 있는 수산물 세는 단위! 어초롱과 함께 알아보아요 :)

 


쫄깃쫄깃 오징어를 세는 단위 '축'

 

오징어와 낙지는 스무 마리씩 부르는 단위가 있는데요. 오징어 스무 마리를 한 묶음으로 묶어서 부를 때 한 축이라고 표현한다고 해요! 참고로, 예전에도 '축'이라는 단위를 사용했었는데, 종이를 셀 때 주로 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징어와 다르게 답안지 열 장을 묶어서 한 축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그럼, 오징어와 비슷한 낙지는 어떻게 불렀을까요? 낙지는 '축'이 아닌 '코'라고 표현한다고 해요. 지금은 모두 몇 마리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스무 마리 한 묶음을 한 '코'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오메가3가 듬뿍

뇌에 좋은 고등어를 세는 단위 '손'

 

맛있는 고등어는 맛있는 만큼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 생선이죠. 그래서 남녀노소 반찬으로 즐겨 먹곤 하는데요. 이런 고등어는 '손'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손은 말 그대로 한 손에 잡을만한 분량을 뜻하는 단위랍니다. 큰 것 하나와 작은 것 하나를 합친 것을 말하는데요. 요즘에는 크기와 상관없이 고등어 두 마리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생선 말고도 '손'이라는 단위가 적용되는데요. 바로 '채소'입니다. 미나리나 파 등의 한 줌 분량도 한 손이라고 말한다고 하니 채소를 살 때 알아두면 유용하겠죠?


짚으로 묶어 말리는

청어와 조기를 세는 단위 '두름'

 

두름은 봄철에 가장 많이 쓰이는 단위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데요. 두름은 청어 또는 조기 등을 셀 때 사용되는 단위라고 해요. 옛날부터 청어나 조기 같은 생선들을 짚으로 묶어서 말리곤 했었는데, 이때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졸로 엮은 것을 '한 두름'이라고 표현했답니다.

 

더 나아가 두름은 고사리 또는 취나물 같은 산나물을 셀 때도 쓰이는데요. 산나물은 손으로 잡아서 열 주먹 정도 되는 분량을 한 '두름'이라고 말한다고 해요 :)


명태와 북어가 같은 생선이라고?

북어를 세는 단위 '쾌 or 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게 있는데요. 바로 명태와 북어, 코다리를 다른 생선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명태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생선이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하지만, 셋 다 똑같은 생선이랍니다. 생선 이름은 명태이지만, 가공, 크기, 지역에 따라 60개의 이름이 있다고 해요. 갓 잡아 올린 건 명태로, 말리는 북어로, 물리가 약간 있게 꾸들꾸들 말리면 코다리로 말하고 있죠.

 

그럼, 명태는 어떤 단위로 말할까요? '쾌' 또는 '태'라고 이야기해요. 나무 꼬챙이에 명태 스무 마리를 한 태라고 부르고, 북어 스무 마리는 '쾌'라고 말한답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쾌 대신 코리라고 부르기도 해요!

 

한 가지 더! 명태에 대해 알아보는 김에 요즘 인기인 명란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명란은 명태 알인데요. 명란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명란이 '일본'이 원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명란은 우리나라가 원조랍니다.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


생선이 아닌 김을 세는 단위 '톳'

 

어촌에서 나는 것 중에 생선이 아닌 것도 무척 많죠. 그중 대표적인 것이 '김'입니다. 김처럼 마리로 셀 수 없는 수산물들은 '톳'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요. 김 100장을 한 '톳'이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소분해서 조금씩 팔지만, 예전에는 김발 사이즈 그대로 100장씩 나눠서 팔았거든요 :)

 


 

알고 나니 더욱 재밌는 수산물 세는 단위!

 

이제부턴 어촌에 가든, 수산시장에 가든 제대로 말하고,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수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초롱이는 오늘 고등어 한 손 사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