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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이런 팁이?] 이런 단어도 있다고요? 초롱이와 ‘플뤼그스캄(Flygskasm)’에 대해 알아 봐요!

농이터 2021. 12. 27. 10:14

 

 

 

 

 

이런 단어도 있다고요?

초롱이와 ‘플뤼그스캄(Flygskasm)’에 대해 알아 봐요!

 

 

 

 

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는 전 세계를 상대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는 등 해외여행을 규제하고 있는데요. 아주 잠깐 돌이켜보면 코로나 이전에 우리는 자유롭게 해외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곤 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간다는 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죠.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하는 게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뜻을 가진 용어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 이유는 비행기가 시간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운송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초롱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일환의 용어인 ‘플뤼그스캄(Flygskam)’에 대해 알아보러 가실까요?

 

 

 

 

 

 

플뤼그스캄이란?

 

혹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을 때의 설렘을 기억하시나요?

 

하늘을 난다는 무서움과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설렘이 뒤섞여 신비한 감정을 느끼셨을 텐데요. 한때는 자랑삼아 말하고 다녔던 비행 경험이 이제는 조금은 부끄러운 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이는 바로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뤼그스캄’인데요. 플뤼그스캄(Flygskam)은 비행기 여행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뜻의 Flight shame을 줄인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비행기 여행을 숨긴다는 뜻의 스뮉플뤼가(Smygflyga)도 있고, 핀란드어 렌토하페어(lentohapea), 독일어 플루크샴(flugscham), 네덜란드어 빌릭샴프(vliegschaamte)도 있죠. 모두 비행기 여행을 부끄러워하는 뜻을 담은 단어입니다. 플뤼그스캄은 스웨덴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지 오래에요. 대체 유럽 사람들이 비행을 부끄러워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차의 20배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항공기

 

 

그 이유는 바로 환경 문제입니다. 유럽환경청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승객 1명이 1km를 이동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차가 14g인 반면 항공기는 285g이라고 해요. 비행기가 기차보다 무려 20배가량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거죠. 승객 수도 비행기보다 기차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말입니다. 환경운동가들은 현재 생산되는 온실가스의 4분의 1이 교통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교통을 이용하길 권하고 있어요. 플뤼그스캄 역시 그 일환에서 비롯된 주장입니다.

 

실제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위에는 북한으로 막혀있는 한국에서는 해외로 나가려면 비행기가 아니면 배를 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유럽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모든 국경이 육로로 연결되어 있어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기차로 얼마든지 다른 나라를 방문할 수 있거든요. 즉, 플뤼그스캄은 기차로 갈 수 있는 지역은 되도록이면 기차를 타자는 운동인 셈입니다. 나아가 조금 더 급진적인 이들은 아예 비행기 탑승 반대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죠.

 


 

 

항공업계에까지 퍼진 플뤼그스캄 운동

 

플뤼그스캄을 유난스럽다고 이야기하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산화탄소가 지구에 미친 영향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플뤼그스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 업계 역시 마찬가지에요. 국제 항공운송협회는 플뤼그스캄을 총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루고 사무총장이 직접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의 연설을 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협의도 이어지고 있어요. 각 국가별로 탄소배출량을 정해놓고 이를 초과하는 양에 대해서는 따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 UN 법안도 채택된 바 있죠. 국가적인 차원에서 플뤼그스캄 운동에 동참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코노미 클래스 이용을 권장하고, 비행기 수화물 무게를 줄이며, 국제회의는 화상통화로 대체하는 등 플뤼그스캄의 취지에 부합하는 행동강령들이 곳곳에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위에서 밝혔듯,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는 급진적인 플뤼그스캄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취지만은 기억해 주세요. 탄소 배출에 동참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미래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지구와 환경을 위해,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진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참고자료]

비즈한국, [클라스업] '플뤼그스캄' 비행기 타는 게 부끄러운 까닭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8156

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경제 용어사전 ㊻] 비행기 안 타야 환경적? ‘플뤼그스캄’ 아시나요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272

신협블로그, 플뤼그스캄, 비행기 타기 부끄러운 이유

https://blog.naver.com/cuf1105/22177277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