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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꿀 한 스푼

[✍️장터 에세이] 성주지사 강현정 과장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농이터 2021. 12. 13. 09:30

 

 

 

 

 

 

 

#대구_서문시장 #칼국수 #야시장

 

성주지사 강현정 과장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제사 준비를 할 때면 엄마는 늘 일주일 전부터

시장 볼 목록들을 추리기 바쁘셨다.

엄마는 과일, 건어물, 유과, 생선 등 대부분의 제수음식을

서문시장에 가서 사곤 하셨다.

서문 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다.

 

 

 

 

 

 

"현정아 너는 꼭 맏이 말고 막내 아들한테 시집 가렴."

 

엄마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다.

아마 삼형제 중 맏이인 아버지와 결혼해 30여 년간

기제사에 명절 제사까지 도맡아 지내야하는

며느리로 살아오셔서 딸은 제사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지냈으면 하셨던 것 같다.

 

 

 

 

 

 

"엄마, 칼국수 먹고 가요!"

 

서문시장에 갈 때면 늘 들르던 칼국수 집이 있다.

간판도 따로 없고, 서문시장 1지구와 4지구 사이로 난 길목에 줄 지어선,

어린 나혼자서는 찾기 힘든 길가 모퉁이에 자리잡은 칼국수집이다.

메뉴는 칼국수, 칼제비, 수제비, 잔치국수 4가지인데, 모든 메뉴가 3천 원이었다.

 

 

 

 

 

 

 

"후루룩-! 후루룩-!"

 

엄마와 둘이 가서 6천 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고,

사각사각하고 매콤한 김치와 풋고추의 무한리필이 가능한 집.

서문시장의 뜨끈한 칼국수에 김치 한 조각을 올리고

아삭한 풋고추 한 입 베어 물면 그 어떤 맛집도 부럽지 않았다.

 

 

 

 

 

 

"엄마 손 잡고, 어서 가자!"

 

이제 나는 명절이면 4살 된 아들의 손을 잡고

엄마와 함께 서문시장을 찾게 되었다.

서문시장의 500년 역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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