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롱!
일상 속 농어촌 관련 루머 파헤치기
EP3. 밤에 먹는 독사과? 삼겹살과 미세먼지?
농어촌 음식 관련 속설 알아보기
입맛을 돋우는 푸짐한 농어촌 음식들!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며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 음식들에는 억울한 속설들이 숨어 있습니다.
어디서 들어봤지만, 그 진위여부를 알 수 없었던 농어촌 음식 속설들, 그 진실을 파헤쳐보겠습니다.
아침에 먹으면 금사과, 밤에 먹으면 독사과?
가장 대표적인 속설이 바로 사과일 겁니다. 사과는 식이섬유는 물론이고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과일입니다. 피부 노화와 피로회복에도 좋은 음식인데요. 흔히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밤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속설은 잘못된 정보가 와전되어 생긴 속설★입니다.
사과에 과당이 많이 들어있어 밤에 체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운 건 사실이지만, 이건 비단 사과만의 특징이 아니라 밤에 먹는 다른 음식들에도 해당이 되는 문제입니다.
산도 때문에 밤에 사과를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사과의 산도는 일반 적포도주와 비슷한 편으로 다른 음식보다 유별나게 높은 건 아니기에 심각한 위궤양 환자만 아니라면 한두 개의 사과를 먹는다고 속이 쓰릴 가능성은 적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양의 사과는 장 운동을 도와 다음날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도 있어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식재료, 돼지고기와 관련된 속설들
삼겹살과 관련된 속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속설은 삼겹살을 먹는 것이 체내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는 건데요. 이 속설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실제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삼겹살 소비량이 늘어난다고 해요. 삼겹살에 포함된 기름이 기관지에 있는 불순물을 씻어내 준다고 여기는 겁니다.
하지만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기는 오히려 미세먼지와 상극★이라고 해요. 오히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중금속 배출이나 미세먼지에 효과가 좋은 음식은 미나리나 미역, 고등어 등이죠.
돼지껍데기가 콜라겐 덩어리라 이 음식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껍데기에 포함된 콜라겐은 분자가 커서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고 해요. 살이 찌지 않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돼지껍데기는 지방덩어리이기 때문에 오히려 삼겹살보다 더 높은 칼로리를 보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양한 음식 속설들, 대부분은 루머
이 외에도 음식과 관련된 속설은 무궁무진합니다.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는 속설★도 잠깐의 효능을 오해한 결과에요. 매운 맛이 느껴지면 우리 몸에서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분이 좋아져 스트레스가 풀린 것으로 오해하는 겁니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건 몸의 스트레스 지수를 증가시키고, 피로도를 증가시킨다고 해요. 위에도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으니 매운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게 좋습니다.
사골국이 뼈에 좋다는 이야기도 속설에 불과★합니다. 뼈가 부러지거나 다치는 일이 많은 운동선수들은 뼈 건강을 위해 사골국을 챙겨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사골국은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뼈 건강과는 큰 관계가 없어요.
오히려 오래 끓일수록 우러나오는 사골국의 인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합니다. 뼈 건강을 생각한다면 우유나 치즈, 두부, 멸치 등 칼슘 흡수율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음식에 관한 다양한 속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대부분의 음식 속설은 우리의 지나친 걱정과 짧은 지식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든 음식에는 장점과 단점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으니, 너무 큰 걱정 없이 음식을 즐겨주세요.
[사진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참고자료]
밤 사과는 독’? 당신이 잘못 알았던 속설들
https://blog.naver.com/parangsaekr/222315988807
미세먼지엔 삼겹살? 음식에 관한 잘못된 속설 5
https://allets.com/contents/?contentsId=37629
밤 사과는 독? 철석같이 믿었던 속설들 "틀렸네"[식탐]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422001122
[카드뉴스] 이거 몸에 좋다며!…음식에 대한 속설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923000938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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