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이런 일이] 너 몇 살이니? 해양생물의 나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너 몇 살이니?

 

해양생물의 나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름, 성별, 나이. 우리에게는 나를 나답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가 있습니다. 그런데 푸른 바다 속을 헤엄치는 수많은 해양생물들의 이름은 알겠는데, 나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나무에 나이테가 있는 것처럼 물고기 비늘에도 나이테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문득 생기는 사소한 궁금증도 제대로 파헤쳐주는 초롱이가

해양생물의 나이 알아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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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물들의 나이 계산법

 

 

인간은 매년 초에 다양한 방법으로 나이를 기억합니다. 아예 태어난 날을 기억하는 주민등록번호도 있죠. 그렇다면 생물들은 어떤 식으로 나이를 기억할까요?

 

아마 가장 잘 알려진 자연 속 나이법은 나이테일 겁니다. 나무를 가로로 잘랐을 때 보이는 짙은 색의 동심원을 나이테라 부르는데요. 계절 변화에 따른 생장의 차이로 생기는 고리로 보통 1년에 하나씩 생기는 게 일반적입니다.

 

 

생물들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나이를 표현하고 있어요. 사슴의 경우에는 뿔의 크기와 가지 개수로 나이를 짐작합니다. 가지가 하나면 1살, 뿔의 가지가 둘이면 3살, 셋이면 5살 정도라고 하네요. 말과 소, 원숭이 등 포유류는 이빨의 마모 정도를 보고 나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개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말의 경우, 4~5세까지 이가 다 자라고 그 이후로는 조금씩 이가 닳아 사라지는 식이죠. 거북이는 등껍질 속에 나이테처럼 무늬가 새겨집니다. 조개 역시 껍데기에 주름이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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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륜과 이석으로 확인하는 물고기 나이

 

 

 

그렇다면 바다의 해양생물은 어떨까요?

 

물고기에게도 나이테처럼 계절에 따른 성장 차이를 나타내는 무늬가 있습니다. 이를 성장륜, 혹은 윤문이라고 하는데요. 성장할 때 비늘을 탈피하지 않아 생기는 무늬라고 해요. 하지만 물의 온도 차이나 기타 기후로 인해 성장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 때도 있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는 물고기 귓속에 있는 탄산칼슘 성분의 단단한 이석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이석은 물고기의 머리뼈 좌우에 있는 뼈로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기관인데요. 이석의 단면에도 성장의 흔적이 나와 있습니다. 등뼈 중 10~15번째 마디에 있는 환선을 살피는 것으로도 물고기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만 바다의 포유류로 불리는 고래의 나이는 일반적인 물고기와는 조금 다르게 측정합니다. 고래의 나이는 귀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귀지를 세로로 절단했을 때 나타나는 밝은 층과 어두운 층의 교대를 통해 나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빨이 있는 고래의 경우에는 일반 포유류처럼 이빨의 마모상태로 나이를 확인하죠.

 

바다의 식물이라 불리는 산호에게도 나이테가 있어요. 특히 산호는 자라면서 중금속이나 주변 수온, 염분 등 환경 정보를 탄산염 속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산호의 나이는 생물학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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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고기가 오래 산 물고기다?

 

 

물고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은 단순히 큰 물고기가 오래 산 개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대체로 몸집이 큰 물고기가 오래 살고, 몸집이 작은 물고기는 수명이 짧은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에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의 수명을 살펴보면 송사리나 은어, 빙어는 1년밖에 살지 못하지만, 몸집이 큰 정어리는 2~3년, 고등어와 연어는 5~6년을 삽니다. 대구와 방어는 10년 이상을 사는 개체도 있으며 가오리는 무려 25년 정도를 산다고 하죠.

 

가장 오래 사는 물고기는 메깃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이에요. 뱅장어가 평균 50여 년, 상어류는 30~40년을 삽니다. 장수의 상징인 잉어는 평균 40년이고 관리만 잘해주면 100년 이상을 살기도 한다고 하네요.

 

 

 

 

 

 

 

 

 

 

물고기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체마다, 혹은 주변 환경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에 명확한 나이를 짐작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물고기의 나이를 아는 것은 생물의 생태와 환경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 가운데 하나에요.

 

앞으로 물고기를 만나면 크기에 놀라지 말고, 나이를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자료]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물고기의 나이를 어떻게 알까?

https://www.korea.kr/news/visualNewsView.do?newsId=148842192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생물의 나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https://blog.naver.com/kordipr/222409833962

해양환경공단, 물고기 넌 몇살이니?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918418&memberNo=4312606&vType=VERTICAL

국립생물자원관, 주민등록증도 없는데 생물의 나이는 어떻게 알까?!

https://blog.naver.com/nibr_bio/22169768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