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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이런 팁이?] 외래생물의 역습?! NO! 생태계 교란 생물의 역습!

농이터 2021. 7. 29. 09:33

 

 

 

 


외래생물의 역습?! NO!

생태계 교란 생물의 역습!


 

 

 

 

모든 생물은 자신이 태어난 환경과 기후에 따라 습성과 특징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이들의 조화 속에 하나의 자연 생태계가 구성되죠. 그런데, 여기에 인위적인 무언가가 들어와 고요한 생태계를 어지럽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생태계는 순식간에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은 생태계를 뒤흔드는 ‘생태계 교란 생물’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생태계 교란 생물이란?


 

생태계 교란 생물은 말 그대로 생물이 가진 특징, 혹은 습성이 한 지역의 생태계 자체를 변화시킬 만큼 큰 녀석들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위해성 평가 결과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것으로 판단된 생물을 환경부 장관이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 고시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외래생물들 가운데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녀석들이 많았기에 외래생물과 생태계 교란 생물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외래생물은 국내 생태계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귀화종’과 생태계 교란의 위험이 있는 ‘침입 외래종’으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외래종 모두가 위험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죠.

 

 

 

 

 

 

 

 

 

최근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성된 생태계 교란 생물도 많다고 해요. 1998년 2월에 처음으로 황소개구리와 큰입배스 등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한 후, 그 수가 꾸준히 늘어 현재는 동물 18종, 식물 16종으로 총 34종의 생태계 교란 생물이 존재합니다. 300종이 넘는 외래생물은 생태계 교란 생물이 될 여지가 있는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생태계 교란 생물을 이토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이들이 농어촌을 비롯한 우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생물을 통해 살펴볼까요?

 

 

 

 

 

 

 

 

국내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생물


 

 

황소개구리는 한국에 생태계 교란 생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준 대표적인 녀석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비롯한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황소개구리는 처음에 식용을 목적으로 들여왔는데요. 문제는 황소개구리가 국내 생태계에 자리 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습지의 최상위 포식자인 뱀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식욕이 왕성해서 자연적으로는 그 수를 줄일 수가 없었어요. 늘어나는 황소개구리를 막을 천적이 없어서 환경부는 황소개구리를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수를 조절하기 시작했죠.

 

 

뉴트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피로 활용하기 위해 들여왔던 뉴트리아는 특유의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 생태계를 어지럽히며 수가 늘어났습니다. 한때 뉴트리아에 현상금이 걸리기도 했죠. 화물에 실려서 유입된 붉은 불개미 역시 마찬가지 사례에요. 건물이나 장비를 훼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람을 물어 질병까지 일으킬 수 있어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가시박, 큰입배스, 악어거북 등 다양한 생태계 교란 생물들이 존재합니다. 이 녀석들이 무서운 건 토종 생태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번식력과 식욕 때문입니다. 천적이라고 부를만한 생물도 없어서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 수가 금방 늘어나기도 하죠.

 

 

 

 

 

 

 

 

 

 

농어촌에 위험한 생태계 교란 생물


 

 

생태계 교란 생물은 농어촌에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외래에서 유입된 생태계 교란 잡초는 작물의 생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뉴트리아나 배스 같은 녀석들은 해양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굴을 파는 습성으로 둑이나 제방을 파괴하기도 하죠. 이에 정부에서는 생태계 교란 생물의 등장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많이 발생해요. 저수지에서 아마존 육식어류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 파쿠가 발견되었다는 제보에 3,000t이 넘는 저수지 물을 몽땅 빼내고 인근 하천과 저수지를 헤집는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쌀 재배의 1등 공신이었던 왕우렁이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토종 논우렁이가 먹을 수 없는 동물의 사체나 잡초, 수초 등을 먹어치우는 열대성 왕우렁이는 1990년대부터 활용된 대표적인 친환경 동물이었는데요. 본래 겨울이면 자연스레 죽는 녀석들이었지만, 최근 한국 생태계에 적응해 봄까지 살아남는 왕우렁이가 생겨나면서 생태계 교란 종이 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었습니다. 이는 아직 연구와 예측에 의한 짐작일 뿐으로, 왕우렁이는 다행히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왕우렁이와 피라니아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정부에서는 생태계 교란 생물의 등장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제2의 황소개구리, 제2의 뉴트리아가 등장해 토종 생태계를 망가뜨릴지 모르거든요. 인간의 이기적인 이유, 혹은 호기심 탓에 토종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청정한 국내 생태계를 위해 외래 생물의 유입에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참고자료]

똑똑한 바다 17편 - 생태계 교란

http://www.mof.go.kr/article/view.do?articleKey=36045&boardKey=16

[사설]농촌환경 망치는 외래 유해생물 대책을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TL/75287/view

한국 외래생물 정보시스템

https://kias.nie.re.kr/home/cms/eco01001l.do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100종 유입주의 생물로 새로 지정

https://blog.naver.com/nie_korea/221931754530

친환경 쌀 재배의 주인공, 왕우렁이! 27년만에 생태계 교란생물 지정?

https://blog.naver.com/nong-up/22168753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