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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꿀 한 스푼

[생활에 이런 팁이?] 아직도 내가 버섯으로 보이니? 버섯 스티로폼

농이터 2021. 7. 19. 09:40

 

 

 

 

 

아직도 내가 버섯으로 보이니?

버섯 스티로폼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사람들은 마트를 갈 때도, 물건 하나를 구매할 때도 과대포장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죠. 기업들 역시 환경을 생각한 수많은 기술들과 제품들을 개발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수많은 친환경 기술들 중, 스티로폼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편리하지만 환경에는 최악인 스티로폼

 

 

여러분, 깨지기 쉬운 물건을 멀리 보내거나 받을 때, 포장을 어떻게 하시나요? 택배상자 하나만으로는 불안해서 물건 옆에 에어캡(뽁뽁이)을 꾹꾹 욱여넣기도 하고, 스티로폼을 사용하기도 하실 텐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나 쉽게 만나는 스티로폼은 사실 환경 최대의 적 중 하나입니다. 미세플라스틱 위해성 연구(2016)에 따르면 해변 미세플라스틱의 94%가 스티로폼이라고 해요. 게다가 스티로폼은 제조 공정에서 50가지 이상의 유해한 화학 부산물이 배출되어 공기와 물 등을 오염시키기도 합니다.

 

이처럼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이지만, 스티로폼 사용은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자체 단열 기능도 좋기 때문인데요. 스티로폼은 공장이나 조립식 주택의 외벽으로도 쓰이고, 굴이나 멍게가 바다에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해양부표로도 쓰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세 플라스틱을 비롯한 해양 환경 오염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면서 스티로폼의 대체재가 적극 개발되고 있습니다. 버섯을 활용한 버섯 스티로폼이 대표적이죠.

 

 

 

 

 

 

 

균사체로 만들어진 스티로폼이 있다?

 

미국의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친환경 기업,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은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스티로폼을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균사체는 버섯의 뿌리 부분으로 버섯이 생존하기 위해 영양을 흡수하는 기관이에요.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은 이 균사체를 농업 폐기물이나 나무 부스러기 등에 배양하는 방법을 개발한 거죠. 균사체가 농작물과 그 주변에 배양되어 인근에 있는 농업 폐기물들을 섭취하고, 그 과정에서 혼합물 사이의 틈을 메워 훌륭한 완충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모양도 자유자재로 가공할 수 있어요. 균사체를 섞은 헴프 씨드 껍질을 기계로 만든 포장재 성형틀에 넣고 4일 동안 보관하면, 틀 형태대로 버섯 균사체가 자랍니다.

 

이 균사체 포장재를 2일간 보관하고 건조 과정을 거치면 원하는 형태를 가진 단단한 포장재가 완성돼요. 말 그대로 균사체로 이뤄진 스티로폼 포장재가 탄생하는 거죠.

 

 

 

 

 

 

스티로폼의 장점에 친환경을 더하다!

 

버섯 균사체로 만든 스티로폼, 이른바 버섯 스티로폼은 스티로폼의 고유 장점인 가볍고 튼튼하다는 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친환경적이기까지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100% 천연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훼손되거나 수명이 다하면 그냥 땅에 묻으면 그만입니다.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져 30일만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거든요. 바다로 흘러 들어갔을 때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버섯의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분해, 물고기의 식량이 되거든요. 포장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원도 약간의 물과 전력, 나무 조각이 전부이고, 제조에는 7일 정도의 시간만 소요됩니다.

 

이러한 버섯 스티로폼은 친환경에 집중하는 대기업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버섯 스티로폼을 처음 개발한 기업은 자체 라이선스를 다른 기업에 판매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버섯 스티로폼을 만들 수 있도록 했죠.

 

 

 

 

 

 

 

 

현재에는 버섯 스티로폼뿐만 아니라 버섯 균사체로 만든 버섯 가죽, 버섯 스펀지 등이 연구, 제작되고 있습니다. 점점 늘어만 가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죠. 이 추세대로라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의 모든 물품이 100% 친환경이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네요.

 

 

 

 


 

 

 

 

 

 

 

앞으로 계속 등장할 환경 보전을 위한

대체재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참고자료]

버섯은 먹기만 하는거 아니였어? 버섯으로 만드는 친환경 스티로폼

https://blog.naver.com/keiti_sns/222120115700

스티로폼 대신 버섯! 버섯 균사체로 만든 포장재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2040409189

뉴스펭귄, 버섯, 먹는 줄만 알았지 친환경 스티로폼 될 줄 몰랐어

http://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0

우리나라 해안이 미세플라스틱 오염 '세계 최고 수준'인 이유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882

스티로폼 제작 과정서 유독물질 무분별 사용 '위험 수위’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5/280002/

녹색연합, [보도자료]미세플라스틱 주범인 스티로폼, 제주 해양생태계 빨간 불

http://www.greenkorea.org/activity/living-environment/zerowaste/84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