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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이런 팁이?] 너의 이름은...? 동태, 북어, 노가리! 명태 이름 파헤치기

농이터 2021. 7. 9. 10:23

 

너 의 이 름 은 ?

 

동태, 북어, 노가리...!

명태 이름 파헤치기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개~’

 

 

동요 ‘내 동생’의 가사 일부입니다. 가족의 사랑을 받는 동생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동요인데요. 이 동요의 가사처럼 이름은 하나지만, 수많은 별명으로 불리는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 생선, 명태죠.

 

 

 

 

조리방법에 따라, 혹은 보관 방법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 명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이 사랑하는 생선, 명태

 

명태는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바닷물고기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와 일본의 주요 수산물인데요. 몸 길이가 30~90cm에 이르는 생선으로 1년 내내 골고루 잡히는 편이죠.

 

한국에서는 예부터 명태를 제사와 고사, 전통혼례 등에 반드시 사용해야 할 주요 수산물로 여겼습니다. 제사와 고사가 많이 사라진 지금에 와서도 우리 국민들은 1년에 한 사람이 7마리를 먹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명태를 사랑해요. 현재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명태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캐나다산도 일부 있죠. 과거에는 일본산 명태도 많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는 거의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하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명태의 수많은 별명들을 알아볼까요?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명태의 수많은 이름들

 

 

 

먼저 명태의 상태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생태는 명태를 잡은 후 냉동하지 않고 바로 내놓은 것을 말해요. 반대로 명태를 잡자마자 영하 40도로 급속 냉동한 형태는 동태라 부릅니다. 대표적인 국민생선으로 탕으로 끓여 먹거나 전으로 요리해 먹죠. 명태를 바닷가에서 해풍으로 60일 정도 바짝 건조시키면 북어가 됩니다. 제사상에 주로 오르는 형태로 국으로 많이 먹습니다. 황태 역시 말린 명태임은 분명하지만, 고산지대에서 육풍으로 얼고 녹기를 20번 반복한 명태입니다. 북어와는 조금 다르죠. 명태의 내장을 제거하고 반만 말리면 코다리가 됩니다. 명태를 반건조 시킨 생선으로 주로 양념조림으로 많이 먹어요. 코를 꿰어 건조한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어린 명태를 바싹 말리면 노가리가 됩니다. 애기태라고도 부르죠. 몸길이가 20cm 내외로 작은 것이 특징이며 통째로 구워 술안주로 활용됩니다. 황태를 만들다가 날씨가 따뜻해져 속이 검어지면 이를 먹태라 불러요. 반대로 하얗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백태라고 하죠. 예부터 사랑받는 밥도둑인 명란젓 역시 명태에게서 비롯된 음식입니다. 명태알을 소금에 절인 게 명란젓인데요. 보존성이 뛰어나고 맛이 좋아 반찬으로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명태가 사라지고 있다!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수많은 별명을 가진 국민 생선, 명태는 강원도가 주요 서식지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조금씩 명태 수확량이 줄어들더니, 최근에는 국내에서 잡히는 명태는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적어졌어요. 실제로 1970년대 6만 톤 이상 잡히던 명태가 최근에는 1톤 이내로 잡히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 탓입니다. 동해안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명태가 서식지를 북쪽으로 이동한 거죠. 이에 정부에서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어요. 전국에서 잡히는 몇 안 되는 명태를 활용해 인공수정한 후 부화시키고, 이를 동해안에 방류하는 거죠. 개체 수 유지를 위해 노가리 등 어린 명태를 활용한 요리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별명이 많다는 건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반증입니다. 명태는 우리나라 생선 중 가장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생선이에요. 수많은 명태의 모습 중,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모습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바로 그 명태 요리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자료]

연합뉴스, '국민 생선'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인공종자 20만 마리 방류

https://www.yna.co.kr/view/AKR20210429087700062?input=1195m

해양수산부, 넌...누구냐! 명태 이름 완.전.정.복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koreamof&logNo=221758604753&categoryNo=63&parentCategoryNo=&from=thumbnailList

더농부, 나의 진짜 이름은 뭐지? 명태 생태 황태 먹태 동태 북어 코다리?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476308&memberNo=35869883&vType=VERTICAL

[현장25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재조명…국산명태가 돌아온다고?

http://www.hdh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79

명태 –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70576&cid=40942&categoryId=32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