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부 일기
농번기 신호탄!
못자리 만드는 분주한 하루
07:00
# 못자리_재료_준비 # 날씨_쾌청
오늘은 못자리를 만드는 날이다.
장인어른이 만들어놓으신 비닐하우스와
올봄 내가 새로 만든 비닐하우스 두 동에
총 2,400장의 모판으로 못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귀농 후 매년 하는 일인데도,
못자리 만들기처럼 큰일을 앞두고는 여전히 긴장이 된다.
09:00
# 못자리_만들기 # 본격적인_작업_돌입
10여 명이 모여 본격적으로 못자리 만들기 작업을 했다.
못자리는 '일 년 농사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독 이 작업에 정성을 쏟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못자리 만들기에 앞서 역할 분담을 했다.
모판을 넣고, 기계에 볍씨와 유기농 상토를 채워주고,
다 채워진 모판을 옮기는 일을 마치 톱니가 굴러가듯 척척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11:00
# 모판_정렬 # 하우스_못자리
비닐하우스 바닥에 천막을 깔고 완성된 모판을
열 장씩 두 묶음으로 하여 일렬로 배치해 정리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니 일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장모님과 아내는 일하는 분들을 위해
물, 커피, 간식 등을 열심히 챙겨주며 일손을 거드셨다.
모판이 차곡차곡 가지런히 쌓여가자 뿌듯함도 쌓여갔다.
12:00
# 막바지_작업 # 비닐과_보온재_덮기
못자리 만들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정렬된 모판 위로 비닐과 보온재를 덮어
적정한 습도와 온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볍씨에 싹이 나려면 발아 온도와 습도가 특히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햇빛을 직접적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12:30
# 점심시간 # 밥심을_채우다
모두가 서둘러 일을 한 덕분에
계획대로 점심 무렵에 일이 거의 마무리됐다.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밥심'을 채울 때다.
열심히 일을 하고 먹는 밥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마을 형님께서 따라주신 반주 한 잔에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 정성 들여 뿌린 볍씨가 올가을에는 더울 풍성하기를,
오늘의 수고가 정당한 대가가 되어 돌아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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