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이런 팁이?] 그대 모습은~ 보랏빛처럼? 보라색으로 변한 김, 먹어도 될까요?

 

 

 

그대 모습은~ 보랏빛처럼?

보라색으로 변한 김, 먹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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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텅 비어 걱정일 때, 반찬 걱정을 한층 덜어주는 든든한 밥반찬이 있습니다. 바로 김인데요. 언제, 어디서 먹어도 우리 입맛에 딱 맞는 김. 그런데 이런 김이 보랏빛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라색으로 변해버린 김. 과연 먹어도 되는 걸까요?

초롱이와 함께 알아봐요!

 

 

 

 

 

 

바다의 반도체, 한국 김의 위상

 

바다의 반도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김을 뜻하는 말인데요.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품, 반도체처럼 김은 수산물 중 수출액이 가장 많은 식품입니다. 2010년 1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 김은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서 2017년에는 5억 달러를 돌파했죠. 일본, 중국 등 전통적으로 김 소비가 많은 나라들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태국, 러시아 등 서구권 국가들까지. 모두가 한국의 김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일반 해조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한국의 슈퍼푸드’라 불리고 있죠. 김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이렇게 3국에서만 생산된다고 해요. 일본 김은 김밥용, 중국 김은 국물용으로 주로 소비되는데, 3국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자랑하는 한국의 김은 스낵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래 김은 무슨 색일까?

 

여러분은 김의 색깔을 아시나요? 우리 눈에는 그저 검은색으로만 보이지만, 실제 김은 녹색, 황색, 적자색, 청색 등 4가지 색소가 섞여 있는 해조류입니다. 김을 구우면 열에 의해 붉은 색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녹색으로 보이고, 구운 김이 오래되면 녹색의 클로로필 색소가 감소해 황색을 띄게 됩니다.

 

그렇다면 보라색으로 보이는 김은 뭘까요? 김이 오래되면 클로로필 색소가 0에 가까워지는데요. 이때 함량이 제일 높은 피코빌린 색소만 남아 보라색으로 보이는 거라고 해요. 쉽게 말해 김이 변질된 거죠. 김을 꺼냈을 때 특유의 향이 없고 검붉은 색이 아니라 선명한 보라색이 보인다면 산화하고 있는 거예요.

 

간혹 상한 김을 국이나 무침으로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먹지 마세요. 특히 기름을 발라 구운 김은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기름이 산화되어 심혈관계 질병을 일으키는 과산화지질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색이 변했거나, 김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바로 버리는 게 좋아요.

 

 

 

 

 

변질을 막는 김 보관법은?

 

일반적으로 김은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는데다가 수분과 햇빛에 약해서 보관이 쉽지 않은 식품입니다. 보관을 잘하면 1년 이상을 두고도 먹을 수 있지만, 반대로 보관을 못하면 일주일도 유지하기 힘든 것이 김의 품질이에요. 김은 건조하고 그늘진 곳,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냉동실이 가장 적격이죠. 하지만 밀폐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냉동고의 냄새가 김에 스며들어 김의 향과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없어요.

 

유통기한이 4~6개월 정도로 긴 조미김의 경우에도 한번 개봉을 한 후 상온에 방치하면 생각보다 금방 변질되기 때문에 가급적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행주나 한지로 감싼 후에 방습제와 함께 지퍼백에 넣는 것도 방법이에요. 지퍼백에 들어간 김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보관하는 과정에서 김이 눅눅해졌다면 전자레인지에 20~30초만 가열해 보세요. 금방 바삭해진 김을 드실 수 있을 겁니다.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책임져주는 최고의 반찬, 김.

언제나 신선하고 맛있는 김을 먹을 수 있도록, 앞으로는 보관에 조금만 더 신경 써주세요.

 

보라색으로 변한 김은 버리고,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기. 잊지 마세요!

 

 

 

 

 

 

 

 

 

 

[참고 자료]

MBC 뉴스 - [스마트 리빙] 보랏빛으로 변한 김, 먹어도 될까?

https://imnews.imbc.com/replay/2019/nwtoday/article/5245631_28983.html

풀무원 블로그 - [맛있는Q] 보라색 김, 먹어도 될까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159108&memberNo=29383844

조선일보 - [공복 김선생] ‘바다의 반도체’를 아십니까

https://www.chosun.com/culture-life/food-taste/2020/12/11/7NYMKGU6DBCJHAR37WUGJKOK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