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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귀어 이야기] 단지문어잡이 장 선장의 귀어일기!

농이터 2021. 3. 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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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귀어 이야기

: 단지문어잡이 장 선장의 귀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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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귀어를 하시기 전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귀어하기 전에는 다양한 일을 했어요. 대구 신협에서 근무하다가 무역업에 뛰어들기도 했고요.

전자 수리를 배워서 무선통신 회사에 다녔어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일하다가 은퇴했지요.

이제 이곳에 정착한지 7년이 되었네요.

 

 

 

 

 

 

 

 

 

 

Q. 울진으로 귀어하신 이유가 있나요?

 

 

처음부터 귀어를 생각하고 울진에 온 것은 아니었어요.

어촌에서 사는 걸 동경하긴 했지만, 어업활동에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저 바다가 좋아서 취미로 시작한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소일거리를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싶었죠.

 

 

 

 

 

 

 

 

 

 

 

 

 

Q. 귀어를 했을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귀어하고 난 뒤 2년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혼자서 배를 운용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배를 그냥 세워뒀죠. 당연히 수입도 없었고요.

그나마 스쿠버 다이빙을 해서 번 돈으로 근근이 생활을 했고

2016년에 다시 배를 타고 나가 오징어잡이를 시작했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Q. 단지문어잡이의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첫 문어잡이에는 단지가 20개씩 연결된 틀 5개부터 시작했어요.

어디서 1대1로 교습을 받은 적이 없으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죠.

다른 어선이 투망한 곳 위에 투망을 하거나, 바위 지형에 투망을 해서 단지를 깨먹는 일도 허다했어요.

 

 

 

 

 

 

 

 

 

 

 

 

 

Q. 귀어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업은 농업과 달리 실수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격양된 언어를 많이 쓰곤 해요.

그걸 받아들이고 어업을 배워야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적응하기 쉽지 않죠.

거칠게 말을 해도, 나를 위해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차근차근 배워야 합니다.

 

 

 

 

 

 

 

 

 

 

 

 

 

Q. 귀어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직장 생활과 달리 귀어 생활은 매일 반복되지 않아요. 파도가 높으면 며칠씩 어업을 쉬어야 하죠.

그럴 때 자기만의 리듬을 만드는 게 필수예요. 운동을 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는 등

자기관리를 해둬야 어업을 시작할 때 다시 힘을 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