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듭니다. 농업분야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KRC

농어촌에 풍덩

지하철에 식물공장이 있다?! 답십리역 메트로팜 탐방기

농이터 2019. 6. 20. 16:44

요즘에는 바쁜 나날 속에서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식사 대용의 음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샐러드인데요. 촌아띠가 들은 소문에 의하면 지하철 안에서 식물을 직접 재배하여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 속의 식물공장, 어떤 곳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촌아띠가 직접 찾아간 답십리역의 ‘메트로팜’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한국형 스마트팜, 메트로팜이란?



메트로팜은 농업법인 팜에이트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선보인 식물공장입니다. 농업법인 팜에이트는 2004년에 설립되어 그동안의 식물공장 운영 노하우와 재배기술에 적합한 자재와 설비를 직접 개발하면서 전년(2018년) 대비 매출량이 24%나 증가한 바 있어요. 



또한 답십리역 메트로팜은 지하철 역사 내 처음으로 설치된 수직 실내 농장으로써, 6차 산업인 스마트팜의 모델과 유휴공간의 활용을 통해 도시농업의 확장을 위한 사업모델을 기초하여 진행하였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만큼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시설을 설치한 것입니다. 답십리역 외에도 앞으로 4개 역에 더 설치된다고 하니,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데요?




- 답십리역 메트로팜의 시설



렇다면 답십리역 메트로팜은 어떤 시설로 운영되고 있을까요? 우선 답십리역 메트로팜은 18평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24시간 연중 생산이 가능한 시설입니다. 1200여 포기의 채소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으며, 일 5kg 정도를 수확하여 1개월에는 150kg이나 수확되는데요. 온도 21~25℃가 유지되며 습도는 65~75%를 유지합니다. 



메트로팜의 안내 화면 옆을 보시면 미세먼지 수치까지 확인이 가능한데요! 미세먼지까지 걱정 없는 초청정 재배 시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유리 속에서 키워지고 있는 식물들을 보고 있으면 화려한 전등에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요. 각 재배 베드의 위에 있는 전등는 식물재배용 LED 전등이며 엽채류 광합성에 필요한 청색(450NM), 적색(660NM)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조명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 식물 생육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죠! 



또한 이곳에서는 오염되지 않은 물과 빛만으로 깨끗하게 재배가 이루어지는 것이 장점인데요. 따라서 토양오염이나 병충해의 걱정은 없다는 사실~! 참 장점이 많은 메트로팜이네요!



- 답십리역 메트로팜의 재배작물



이쯤 되면 과연 어떤 작물을 키우는지 궁금해지는데요. 현재 답십리역 메트로팜 내에서는 8가지의 작물을 재배 중입니다. 바로 버터헤드레터스, 카이피라, 이자트릭스, 롤라로사, 프릴아이스, 스텔릭스, 파게로, 뉴햄인데요. 명칭이 어색한 분들을 위해서 촌아띠가 꼽아본 채소들만 간단하게 소개해 볼게요!



버터헤드레터스는 유럽 채소로, 영양소가 많아 주로 브런치에 많이 활용되며 샐러드 재료로 많이 쓰이는 인기 채소입니다. 잎 자체가 도톰하여 쉽게 짓이겨지지 않고 끝 맛이 쓰지 않아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채소이죠. 육류와 함께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롤라로사는 붉은빛을 띠는만큼 이탈리아어로 장미처럼 붉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국화과 식물이며 색이 고운 이탈리아 상추입니다. 롤라로사는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좋고, 색이 고운 만큼 데코레이션 용으로도 좋습니다.



뉴햄은 버터헤드레터스와 로메인이 합쳐진 모양입니다. 양상추 대신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사용하면 좋아요.



- 답십리역 메트로팜 무인자판기




이 시설을 그냥 구경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인자판기에서 직접 구매하여 드셔볼 수도 있는데요. 현재 다양한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으니 답십리역을 지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서 맛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자판기 이용방법을 살펴볼까요? 먼저 구매하실 상품을 먼저 선택합니다. 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파란색 불이 주황색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곧 원하는 상품의 번호를 눌러달라는 멘트가 들리는데요. 상품 번호를 입력하고 구입 번호를 꾹 눌러줍니다. 조금 늦을 수 있지만 3초 내에 작동을 하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래에 상품을 꺼낼 수 있는 공간은 조금 뻑뻑하게 작동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습니다.



‘촌아띠는 로스트 비프 샐러드’와 ‘렌틸치킨 샐러드’를 직접 구매해 보았는데요. 아침 대용으로 먹으니 부담스럽지 않고 든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차별화된 식감과 신선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메트로팜의 무인자판기 샐러드를 적극 추천할게요~ ^,<  




답십리역의 작지만 의미 있는 공간인 메트로팜! 우리의 가까이에서 친환경 농업을 느끼고 싶으신 분, 아침 대용으로 든든한 한 끼 샐러드를 드시고 싶으신 분이 계셨다면 답십리역을 지나면서 한 번쯤 구경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서울 도심 속 식물 공장에 대한 궁금증이 모두 풀리셨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