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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장개발의 성공 가능성, 호주에서 그 해답을 찾다.

농이터 2011. 3. 21. 16:53

 

 

 

해외농장개발의 성공 가능성, 호주에서 그 해답을 찾다.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6.7%에 불과하다. 쌀을 제외한 밀, 옥수수, 콩 등은 수요량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 같은 불안한 수급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방법과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해외농장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진출대상국의 기후나 법적인 검토, 시장의 확장 가능성 부족 등으로 실패로 끝났던 것이 사실이며,

특히 아프리카나 동남아, 남미 등 곡물수출을 위한 유통시스템, 농장 기반시설이 부족한 국가 위주로 진출하였기 때문에

성공사례를 창출하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농산물 생산을 위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고,

농업진출을 위한 법, 제도가 우호적인 국가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야 할 것이다.

 

 

호주 곡물수출항구

 

 

이와 가장 부합한 곳은 호주라고 생각한다. 호주는 모든 제도가 대부분 국제규격화(Global Standardization)되어 있고 개방적이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비교적 유리한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호주는 넓은 국토면적으로 다양한 기후대에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작물재배의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호주 곡물수출 엘리베이터

 

호주의 내수시장 규모는 협소한 편이나, 인근 아시아로의 시장 확대가능성이 높고 시장진입 비용도 낮아서 해외 농업투자에 적지라 할 수 있다.

 

한, 호주정부의 제도와 관행 역시 외국인 투자자에게 우호적이며 국제규격에 적합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호주진출시 가장 유망한 품목은 보리로 판단된다.

 

 

첫째, 밀은 호주의 모든 지역에서 생산되지만, 밀 벨트(wheat belt)로 알려진 지역 <퀸즐랜드주(Queensland) 중부지역부터 뉴사우스웨일즈주(NSW)를 지나 빅토리아(Victoria) 지역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South Australia)의 남부지역)과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주(West Australia)의 남서부와 서부내륙의 북부지역에서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0/2011년도에 호주는 전세계 밀 수출량 순위에서 미국, EU,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ABARE, 2010)

 

세계기준으로 볼 때, 호주는 국토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어 국내수요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나라이다.

 

 

호주 밀 재배 농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밀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호주에 진출하여 밀을 생산하고 이를 국내로 반입하는 투자진출모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호주 보리 재배 농가

 

둘째, 사료곡물(보리)이나 바이오에너지 작물(주로 유채)의 재배를 들 수 있다. 위 두 작목은 호주의 주요작물로서 전체 곡물생산량 중에서 3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호주농가에서 오랜 경험을 토대로 재배되고 있는 점과 국내에서도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진출이 가능한 분야이다. 처음부터 농장경영을 하기보다는 계약생산과 곡물수집상 인수 등의 방법으로 곡물을 인수하고, 향후 농장을 경영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후에 부두, 창고 등 유통시설과 물류시설을 민간기업과 농협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기획조정실 기획총괄팀

송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