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맛이 빛나는 시간! 포항 오천시장 시리도록 푸른 빛이 나는 겨울 바다에 마음이 설렙니다.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 겨울의 맛을 찾아 포항 오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사람들 발길과 입맛을 끌어당기는 포항 오천시장 신라시대부터 전해오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배경이자 천년고찰 오어사가 위치한 포항시 오천읍은 산업화로 인해 옛 분위기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닷새마다 열리는 오천오일장으로 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부족함 없이 가득 채운 오일장 신발부터 모자, 농기계, 건어물, 수산물, 제철 과일 등 현대 문화에서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직접 농사지어서 짜 온 들기름, 집에서 담군 된장, 때깔 좋은 늙은 호박고지, 무말랭이, 메주까지... 노동과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은 견고하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