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
'처서 (處暑)'
8월 23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보통 한 풀 더위가 사그라지는 가을의 길목에 있는 이날을 '처서(處暑)'라고 하는데요!
처서만 지나면 귀신같이 날씨가 선선해지기도 해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끝나가는 여름, 가을의 문턱에서
'처서'라는 절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처서는 무슨 뜻일까?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는 '무더운 더위가 그친다'라는 뜻으로,
긴 여름이 막을 내리고 시원한 가을이 얼굴을 내미는 절기입니다.
처서가 다가오면
땀이 뻘뻘 나올 만큼 더웠던 날씨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며
우리의 저녁 밤을 괴롭혔던 모기의 극성 또한 줄어드는 시기인데요.
처서와 농어촌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처서 시즌에는 따가운 햇볕이 어느 정도 누그려져 풀을 깎거나 벌초를 진행합니다.
또한 우리의 밥상을 책임져 주는 벼는 이 시기에 이삭이 나오게 되며 많은 성장을 할 시기인데요.
그렇기에 처서 무렵에도 햇살이 강해야 한다는 점!
처서 무렵의 날씨는 한 해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농작물의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처서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처서와 관련된 남도 지방의 재미있는 이야기 한 번 보고 가실까요?
처서 무렵 가을밤마다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를
'애끓는 톱소리'에 비유한 모기와 귀뚜라미의 대화 형식 이야기입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온 힘을 다해 울어댈 귀뚜라미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처서 관련 속담 알아보기
처서와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속담이 존재한다는 사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 모기가 더 이상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다는
의미를 가진 속담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
풀이 더이상 자라지 않거나 자란다 해도 정도가 약해지는데
풀이 시들고 말라가는 것을 '울며 돌아간다'라고 비유한 속담
본격적인 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기인 처서!
처서매직으로 시원한 가을을 맞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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