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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꿀 한 스푼

[일상에 꿀 한 스푼?] 배탕~ 파도탕~ 세계문화유산 해녀문화!

농이터 2022. 6. 7. 11:50

 

배탕~ 파도탕~

세계문화유산 해녀문화!


화제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재밌게 보고 계시나요?

 

드라마에서 해녀가 매력적으로 비쳤을 텐데요. 해녀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해녀가 신비로운 직업이긴 하지만, 세계문화유산인지는 모르고 계셨던 분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해요!

 

해녀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는데요. 해녀 문화! 어떤지 함께 살펴볼까요? :)

 




해녀문화란?

해녀는 별다른 기계 장치 없이 맨몸과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의한 호흡조절로 바다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을 말해요! 다만, 빗창, 갈고리, 호미 등과 같은 도구는 이용합니다. 소라와 전복, 미역, 톳 등을 주로 채취하고 가끔 작살로 물고기를 잡습니다. 해녀는 쉽게 볼 수 없는 우리나라 문화인데요. 세계적으로 널리 볼 수 있지만, 생계를 위해 특별한 장비 없이 바닷속에 뛰어들어 채취하는 건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 해녀들은 한번 잠수할 때마다 1분간 숨을 참고, 하루에 최대 7시간까지, 연간 90일 정도까지 물에 있는다고 합니다. 물속에 있다가 수면 위로 떠오를 때 독특한 휘파람 소리를 내는 이유, 이제는 조금 알겠죠? 1분에서 2분가량 잠수하면서 생긴 몸속의 이산화탄소를 한꺼번에 내뿜고 산소를 들이마시면서 생기는 소리라고 해요. 우리는 휘파람 소리라고 말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숨비소리'라고 합니다.


① 잠수복과 물질도구

해녀의 잠수복은 해녀작업복과 고무옷이 대표적이에요. 재래작업복을 '물옷'이라고 말하는데,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물속에서 활동하기 좋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옆트임이 있어 체형의 변화에도 구애받지 않고 입을 수 있다고 해요. 요즘에는 고무옷을 입은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장시간 작업해도 편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해녀의 물질도구에는 물안경, 테왁망사리, 빗창, 까꾸리 등이 있습니다. 그중, 테왁은 부력을 이용한 작업 도구로 해녀들이 그 위에 가슴을 얹고 작업장으로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한다고 해요. 바다에 있다 보면 체력소모가 큰데 테왁이 있으면 조금이나마 체력소모가 덜 되겠죠. 또, 망사리가 부착되어 있어서 채취한 수산물을 넣으면서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 해녀의 일을 돕는 물질도구가 여러 개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2008년에 제주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 15점을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제10호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② 공동체 문화 해녀 위계질서

해녀들도 위계질서가 잘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물질 실력을 기준으로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상군 해녀가 가장 높죠. 오랜 기간 물질을 해 기량이 뛰어나고, 암초와 수산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분들이 상군 해녀에 해당한다고 해요. 중·하군 해녀들은 상군 해녀로부터 해녀 문화에 대한 지식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며 성장한다고 합니다.

 

③ 불턱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곳을 말해요. 한마디로, 휴식을 취하는 장소죠. 작업하다가도 잠깐 쉬고 싶을 때 불턱을 찾는다고 합니다. 둥글게 돌담을 에워싼 형태로 가운데에 불을 피워서 몸을 녹였다고 해요. 함께 이야기를 하며 정보와 기술을 전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하죠. 해녀가 많은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3~4개씩의 불턱이 있었고, 시간이 많이 흐르는 지금도 70여 개 정도 남아있다고 해요. 요즘엔 탈의장도 생겼는데, 이 탈의장이 불턱의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④ 해녀노래

해녀노래도 있는데요. 해녀노래는 해녀들이 배를 타고 나가거나 들어올 때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민요를 말합니다. 한결 즐겁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두 사람이 교대로 선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이여싸' 등의 후렴으로 받으며 일을 이어나간다고 합니다.

 

일의 고됨과 일상생활을 정감있게 표현해 더 매력 있는 노래라고 하네요 :)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해녀들이지만,

해녀들이 있기에

우리가 맛있는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건 확실하겠죠 :)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만큼

해녀문화를 잘 이해하고 알아두는 자세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계기로

우리 모두 해녀문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