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듭니다. 농업분야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KRC

일상에 꿀 한 스푼

[일상에 꿀 한 스푼?] 꿩 대신 닭? 설날음식 떡국에서 나온 말이라고?!

농이터 2022. 1. 17. 15:26

꿩 대신 닭?

설날음식 떡국에서 나온 말이라고?!

 

꿩 귀 막아...꿩 대신 닭? 떡국에서 나온 말이라고?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는 표현인데요. 이 말은 놀랍게도 설날음식인 떡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까요?

설날음식을 대표하는 떡국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아요! :-)


꿩 대신 닭, 떡국에서 유래된 말??

?아주 옛날부터 시작된 설날에 떡국 먹기

먼저, 떡국은 설날에 먹는 음식 중 하나로, 조선 후기 「동국세시기」와 「열양세시기」 등에도 기록되어 있는 전통음식입니다. 언제부터 떡국을 먹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 문헌들을 살펴보면 정조차례와 세찬에 없으면 안 될 음식이었다고 해요. 그럼, 왜 하고많은 음식 중 떡국을 만들어 먹은 것일까요? 과거에는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설날에는 엄숙하고 청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깨끗하고 흰떡으로 정성스럽게 떡국을 만들어 먹었다고 하네요 :-)

'꿩 대신 닭'은 비싼 꿩 대신에 싼 닭을 사용한다는 의미랍니다. 떡국의 핵심은 바로 국물과 고명! 그래서인지 떡국 국물과 고명에 꿩고기를 사용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쓰곤 했다고해요. 하지만, 꿩고기는 비싼 식재료라 궁궐이나 양반집에서만 꿩고기가 들어간 떡국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꿩이 비쌌을까요?

꿩고기를 구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닭과 달리 꿩은 야생 새여서 집에서 쉽게 기를 수도 없었고,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숨어버리곤 했다고 해요. 또, 알도 적게 낳는 동물이어서 아주 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꿩과 비슷하게 생긴 닭을 많이 먹게 되었죠. 영양과 맛도 꿩과 비슷했고, 알도 많이 낳아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설날음식 떡국의 주재료가 꿩에서 닭으로 변하게 되면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설을 대표하는 음식 떡국, 지역별 떡국 재료

?지역에 따라 다른 떡국! 내 취향은?

우리나라 대표 설날음식 떡국!

곧 다가오는 설날에도 떡국을 먹을 텐데요. 지역별로 떡국을 다르게 만들어 먹는다는 것, 아셨나요? 그 모습은 천차만별인데요.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을 한 번 더 일깨워주는 닭이 들어간 떡국부터 각 지역 특산물이 들어간 떡국까지! 맛있고 다양한 떡국들이 존재한답니다.

전라도, 경상남도, 충청도 등 지역에 따라 다른 떡국! 궁금하시죠? 얼른 알아보러 갈까요? :-)


?전라도 '닭장떡국'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전라도에서는 닭고기가 들어간 떡국, 일명 '닭장떡국'을 많이 끓여먹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소고기떡국보다 훨씬 오래된 닭장떡국은 앞서 말했다시피 값비싼 꿩고기 대신 먹었던 음식인데요. 전라도에서는 지금도 많이 해먹곤 한다고 하네요. 닭 냄새가 날 것 같지만, 누린내 등의 잡내가 전혀 없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며,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경상남도 거제 '대구떡국'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구가 많이 잡히는 지역에서는 '대구떡국'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경상남도 거제, 마산, 진해 등이 대표적입니다. 생선으로 끓여 맑은 국물일 것 같지만, 사골국물처럼 뽀얀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국물이 뽀얀 이유는 바로 이리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태탕을 먹을 때 많이 봤을 이리는 꼬불꼬불한 라면처럼 생긴 건데요. 대구떡국에는 대구와 함께 이리가 함께 들어가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꼭 드셔보세요?


?경상남도 통영 '굴떡국'

경상남도 통영은 굴 생산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지역으로, 매생이를 넣은 굴떡국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통영뿐 아니라, 남해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는 대부분 굴떡국을 많이 끓여먹는다고 해요! 매생이와 굴이 만나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한편, 물메기떡국을 먹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물메기 단 하나만으로 맑고 담백하고 시원해 국물을 떠먹으면 캬하~ 소리가 절로 난다고 하네요 :-)


?충청도 '날떡국'

충청도에서는 떡국떡이 아닌 쌀가루 반죽을 수제비처럼 그대로 육수에 넣어 끓여서 만들곤 합니다. 진하게 우린 멸치 육수에 퐁당 빠트려 끓여먹으면 깔끔하고 깊은 맛이 생겨 후루룩 넘어간다고 하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미역과 다슬기를 넣어 함께 즐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개성에서는 귀여운 눈사람 같은 조랭이떡국을 만들어 먹고, 강원도 강릉에서는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넣어 만들어 먹기로 유명합니다.

여러분의 취향은 어떤 떡국인가요? 이번 설을 맞이해 그동안 먹었던 떡국이 아닌 이색적인 떡국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떡국 중 하나를 선택해 끓여먹어보시기 바랍니다 :-)

맛있는 설날음식인 떡국을 먹으며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