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듭니다. 농업분야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KRC

일상에 꿀 한 스푼

[일상에 꿀 한 스푼?] 자? 자니? 자는구나... 겨울잠 자는 동·식물!

농이터 2022. 1. 6. 11:50

 

?자? 자니? 자는구나...

겨울잠 자는 ?동·식물?


아직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추위로 인해 우리의 옷도 두꺼워졌는데요. 그렇다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은 어떻게 겨울을 날까요? 궁금해지는데요!

 

여기서 자신감 있게 '동물은 겨울잠을 자요!'라고 대답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처럼 진짜 잠을 자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겨울잠이 푹 자는 '잠'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그 비하인드와 함께 동·식물의 겨울나기 방법까지 만나보겠습니다?

 

 


겨울잠은 사실 잠이 아니다?!

?정신없이 자는 모습이 진짜 잠이 아니라니...

먼저, 겨울잠에 든 동물을 살펴보면 활력 징후가 확실히 다르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활력징후는 생물이 살아있는 것을 표시하는 지표를 말합니다. 심박수, 호흡수, 체온 등이 이에 해당되죠. 평상시 잠을 잘 때와 잠에서 깨어나있을 때의 활력징후를 비교해 보면 잠을 자고 있을 때 심박수, 호흡수, 체온 등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겨울잠에 든 동물과 비교해 보면 거의 변화가 없다고 해요. 그리고, 잠을 잘 때는 다시 각성 상태로 일어나는 게 어렵지 않으나, 겨울잠에 들었다 일어난 동물은 평상시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최소 며칠에서 최대 몇 주간의 회복 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의 뇌파를 보면, 수면 부족 상태의 뇌파 신호와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잠을 잘 자고 난 경우와 반대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겨울잠에 빠진 동물은 마치 정신없이 자는 것처럼 보이곤 하지만, 일어난 뒤에 원래 상태로 돌아오려면 평소보다 오래 자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답니다.


동물의 겨울나기

?귀여운 동물들은 털갈이를 하는구나!

털갈이를 하며 겨울나기하는 동물들이 무척 많은데요. 대표적인 동물이 사슴, 족제비, 토끼입니다. 사슴은 추운 겨울이 온다고 하더라도 원래 살던 곳을 떠나지 않고, 털갈이를 한다고 해요. 털갈이가 끝나고 새로 나는 털은 동모라고 하는데, 동모는 여름철에 나는 털보다 더 길고, 어두운색을 띤다고 합니다.

 

이어서 토끼와 족제비도 알아볼까요? 토끼 중에서도 눈토끼나 멧토끼는 귀 끝을 빼고 하얀색으로 변하며, 족제비도 꼬리 부위를 빼고는 모두 하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정말 신비한 동물들의 세계죠?

겨울철새도 빼놓을 수 없죠! 새들은 겨울나기를 위해 긴 시간 동안 비행합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함인데요. 해, 달, 별, 지형지물 등을 통해 정확한 방향을 찾아 원하는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또, 개구리나 도롱뇽, 뱀 등의 양서류와 파충류는 겨울잠을 자며 겨울을 보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가을부터 미리 겨울잠을 자기 위해 에너지를 모아둔다고 합니다. 여기서 신기한 사실이 있는데요!

 

?양서류와 파충류,

몸 크기에 따라 겨울잠을 자는 시기가 다르다?

 

몸 크기가 작고 어릴수록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몸이 큰 동물은 체온을 내리고 올릴 때 작은 동물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개구리는 연못 바닥의 진흙을 파고 들어가서 겨울나기를 하거나 통나무 속 등을 좋아하고, 뱀은 동굴로 떼를 지어 들어가 겨울잠을 잔다고 합니다.


식물의 겨울나기

?동물 말고 식물은 어떻게 나는지 궁금해!

 

 

겨울날 길가에 있는 나무를 보면 잎이 다 떨어진 채로 정말 추워 보이죠. 이대로 계속된다면 나무가 죽지는 않을까 걱정도 될 텐데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나무들은 봄에 다시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눈이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데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겨울눈은 대체 무엇일까요?

?나무의 겨울나기

 

사진을 보니까 어떤 건지 알겠죠? 목련이나 동백나무 등의 나뭇가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봉오리가 겨울눈이랍니다. 강한 추위가 지속되는 겨울날 우리가 따뜻한 패딩을 입고 보내는 것처럼 목련도 겨울눈이 얼거나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 가느다란 솜털이 가득 달린 껍질로 겨울눈을 보호한다고 해요. 그리고, 동백나무는 여러 개의 단단한 비늘로 겨울눈을 감싸고 있다고 합니다.

?한해살이식물의 겨울나기

 

옥수수, 봉숭아, 벼와 같은 식물을 '한해살이식물'이라고 부르는데요. 일 년 안에 씨를 부리고, 싹이 트고, 자라고, 꽃을 피우고, 다시 씨를 맺는 게 모두 일어난다고 합니다. 정말 부지런한 식물들이죠? 하지만, 이런 식물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죽어버린다고 해요. 대신 씨는 땅속에 묻혀서 겨울을 나죠. 즉, 씨로 겨울나기를 한다고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다시 봄이 찾아오면 싹이 터져 나와 새로운 한 해 살이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여러해살이식물의 겨울나기

 

달리아, 튤립이 여러해살이식물에 속하는데요. 겨울이 되면 줄기, 잎, 꽃은 죽지만 뿌리는 살아있다고 해요! 땅속에서 양분을 저장해 둔 뿌리로 겨울을 난답니다.

?냉이, 민들레의 겨울나기

 

겨울에 논길을 보면 땅바닥에 붙어있는 냉이나 민들레를 볼 수 있는데요. 땅바닥은 그나마 덜 춥기 때문에 최대한 잎을 땅과 가까이 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따스한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잎을 최대한 벌리고, 납작하게 누워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봄이 찾아오면 잎을 세우고, 새로운 줄기와 잎을 내며 쑥쑥 자란다고 하네요 :-)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의 겨울나기를 살펴보았습니다. 동물은 겨울잠을 자고, 털갈이를 하며 보내며, 식물은 겨울눈, 씨앗, 햇빛 등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면서 보내고 있었는데요. 생명을 지키는 이들의 모습이 대견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동·식물의 겨울나기! 궁금증이 풀리셨길 바라며, 우리도 추운 겨울 보다 포근하게 보내도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