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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꿀 한 스푼

옛 감성을 담은 카페 '문화동96'

농이터 2019. 12. 26. 12:00



옛 감성을 담은 카페 '문화동96'



과거 천안의 중심부 준 한 곳이었던 '문화동'.

지금도 문화동 인근에는 천안역과 천안터미널이 있지만,

경부선 철로 중심으로 동편은

옛 천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문화동96'은 윤종백 대표가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로,

윤 대표의 할아버지가 1970년대에 땅을 매입해 세운 주택입니다.




할아버지가 거주했던 공간이 폐가처럼 버려져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재미 반, 연습 반으로 조금씩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모습을 본 지인들이

'이 정도 모양새면 카페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2017년 12월 '문화동96'을 열게 됩니다.




문화동96의 콘셉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열혈 팬이었던 윤 대표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현재는 신주소로 개편되면서 천안시 동남구 중앙로이지만,

구주소인 '문화동'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

상호를 주소명 그대로 '문화동96'으로 지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문화동96의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1980년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는데요.

방 4개와 베란다를 개조해 만든 공간에는

타자기, 자개장, 오르간 등 드라마 세트장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문화동96은 구석구석 윤 대표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습니다.

건축회사에서 근무한 이점을 살려 최대한 기존의 공간을

보존하면서 카페를 꾸몄고, 소품들 역시 직접 발로 뛰며

하나하나 공수해와 문화동 96의 공간을 채웠습니다.





하루에 30 ~ 40명 정도가 찾아오는데,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는 20대부터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운 50대 손님이

주를 이룹니다.


윤 대표는 말합니다.

"새로움보다는 익숙함과 평온함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