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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대신 가래떡데이! 가래떡의 새로운 매력!

농이터 2019. 11. 11. 18:13

언제부터인지 빼빼로데이 시즌이 되면 길거리, 마트, 편의점 등에서 각양각색의 포장과 크기로 진열된 빼빼로를 볼 수 있습니다. 과자 기업의 상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손이 가는 것을 말리기는 힘든데요. 그럼 이런 빼빼로데이의 이벤트 대신, 우리 농민과 농산물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빼빼로데이의 또 다른 이름! 가래떡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가래떡데이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D



- 가래떡데이란?

 


11월 11일을 연인과 친구끼리 막대과자를 주고받는 빼빼로데이로 알고 계신 분 많으시죠? 빼빼로는 1984년 출시된 초코과자로 가느다랗고 길쭉한 생김새가 특징입니다. 빼빼로데이는 1995년 11월 11일이 수능 11일 전이 어서, 일부 학교에서 빼빼로를 먹으면 시험을 잘 본다는 속설이 돌았던 것이 빼빼로데이의 시초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또, 한 고등학교에서 11월 11일에 빼빼로를 먹으면 날씬해진다는 이야기가 생겨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주고받았던 것이 시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후 ‘데이 마케팅’이 붐을 일으키면서 빼빼로는 지난해만 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의 인기 과자가 됐어요.


이런 빼빼로데이의 인기에 가려진 날이 있어요. 지난 1997년 제정된 농업인의 날 역시 11월 11일입니다. 한 해의 쌀농사를 마치는 시기에 맞춰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날인데요. 농림부에서는 농업인의 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06년 11월 11일을 ‘가래떡데이’로 지정합니다. 우리 쌀로 만든 길쭉한 모양의 가래떡을 주고받으며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자는 취지죠. 하지만 여전히 가래떡보다는 초코과자를 주고받는 풍경이 더 익숙한 날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가래떡에 대해 알아봐요!

 


가래떡은 보통 설날에 먹는 음식으로 여겨지는데요. 멥쌀가루를 쪄서 떡메로 매우 친 다음, 길게 늘인 것을 가래떡이라고 부릅니다. 1846년 <동국세시기>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도록 우리 민족과 함께한 고유의 음식입니다. 한 그릇을 먹어야 나이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첨가병’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대부분 가래떡을 어슷하게 썰어 넣지만, 이전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썰어 먹기도 했습니다. 또 이전에는 새롭게 뽑아낸 가래떡으로 떡국을 만들려고 방앗간에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했었죠. 요즘에는 가래떡 안에 팥이나 고구마 같은 소를 넣어 색다른 맛으로 즐기거나, 떡볶이나, 소떡소떡 같은 간단한 간식으로도 만들어 먹는 등 떡국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 오래도록 말랑하게~ 가래떡 보관법

 


남은 가래떡을 그냥 냉동실에 넣으면 딱딱해질 뿐만 아니라 수분을 잃고 갈라져서 요리했을 때 지저분하게 흩어집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가래떡의 말랑한 식감을 살릴 수 있는 꿀팁이 있는데요. 바로 ‘식용유’입니다. 남은 가래 떡에 식용유를 조금만 발라서 1회 분량씩 랩으로 싼 다음 밀폐가 가능한 보관 용기에 넣어서 냉동해 보세요. 먹을 때는 필요한 만큼 찬물에 담가 해동한 다음, 요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힘없이 부스러지고 쉽게 퍼지는 가래떡이 아닌 갓 뽑아냈을 때의 쫄깃하고 말랑한 맛과 둥그런 모양도 살아 있는 가래떡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다양해? 가래떡 요리!

 

출처 : 네이버


11월 11일 가래떡데이! 떡국이나 떡볶이는 조금 아쉽다면, 색다른 레시피의 가래떡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쉽고 맛있는 가래떡 레시피 3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


▶ 쫄깃한 식감 살린 밥도둑 영양 반찬! ‘가래떡 장조림’
재료 : 가래떡 2줄(30cm), 통마늘 한 줌, 사태살 1근(600g), 올리브유 3 큰 술, 건표고 1줌, 다시마 2조각
육수 재료 : 간장 1공기, 설탕 1/2공기, 올리고당 1/2공기, 육수 2공기
1. 사태살은 덩어리로 썬 것으로 준비하고, 올리브유에 버무려 1~2시간 재워둡니다.
2. 건표고와 다시마를 물 1L에 넣어 1~2시간 우려내 줍니다.
3. 가래떡은 3㎝ 길이로 자르고, 재워둔 소고기는 육수에 삶아서 1차로 15분 정도 삶은 다음 건져 준비합니다.
4. 가래떡과 한 번 삶은 소고기, 간장, 설탕, 올리고당, 남은 육수를 넣어 중간불에서 끓여 줍니다. 맛술이나 후춧가루, 고추 등을 취향에 따라 더해도 좋습니다.
5. 양념이 자박해질 때까지 끓여 주면 완성!


▶ 쏙쏙 뽑아 간편하게 먹는, ‘베이컨 떡 말이 꼬치’
재료 : 가래떡 2줄(30cm), 파프리카 1개, 양파 1개, 베이컨 6줄
1. 가래떡, 파프리카, 양파를 길이를 맞춰 5cm 정도로 자릅니다.
2. 자른 가래떡에 베이컨을 말아 줍니다.
3. 가래떡과 파프리카, 양파 순으로 번갈아 꽂습니다.
4. 기름을 약간 발라 오븐이나 팬에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 주면 완성!
Tip. 아스파라거스, 대파, 파인애플 등 취향에 맞는 재료를 넣어 다양하게 즐겨 보세요~!

가래떡의 변신은 무죄! 가래떡 추로스
재료 : 가래떡(30cm) 2줄, 설탕 4 큰 술, 시나몬 파우더 1/2 작은 술, 튀김용 기름 적당량
1 가래떡을 길게 4등분 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2. 데친 가래떡을 한 번 꼬아 모양을 만들고,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모양이 고정되지 않으면 이쑤시개로 꽂아 고정시켜주세요!
3. 냄비에 튀김용 기름을 넣고, 170℃가 됐을 때 가래떡을 넣어 튀겨 줍니다.
4. 바삭하고 노릇해진 가래떡에 설탕과 시나몬 파우더를 섞어 묻혀 주면 완성!
Tip. 가래떡에 물기가 있으면 기름이 튀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가래떡은 살짝 구워 꿀에 찍어 먹기만 해도 맛있죠?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가래떡 요리도 이렇게 다양합니다. 올해 11월 11일에는 초코과자 대신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말랑한 가래떡 추로스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해 보시길 바라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