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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이 달라진다? 밀키트부터 대체 단백질까지!

농이터 2019. 11. 8. 11:00

바쁜 일상에 식사를 제대로 챙기는 것조차 쉽지 않은 요즘! 현대인의 식생활마저 달라졌는데요.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경향에 발맞춰 식품업계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알약이나 농축액 형태의 건강식품이 주류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보다 건강한 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달라지는 밥상에 따라 등장한 ‘밀키트’부터 ‘대체 단백질’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 레토르트의 진화, 밀키트란?

 


레토르트 식품이 끓이거나 데우는 등 최소한의 조리로 음식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했다면 밀키트는 좀 더 번거로운 대신 더 맛있고 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식품입니다. 식사를 뜻하는 ‘밀(meal)’에 세트라는 뜻의 ‘키트(kit)’를 더한 말로,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소스, 조리법을 함께 판매하는데요. 조리 전 상태의 식재료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즉석식품과는 다릅니다. 메뉴만 고르면 재료를 사기 위해 장을 보고 식재료를 손질하는 번거로운 과정은 생략할 수 있고, 간단한 요리를 통해 신선하고 ‘집 밥다운’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직접 조리하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취향과 입맛이 까다로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랍니다.



- 고기인 듯 고기 아닌 고기 같은 너, 대체 단백질이란?

 


조류독감으로 인한 계란 파동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값 고공 상승까지. 축산을 통해 얻는 단백질의 안정적인 수급에 지속적인 위협이 가해지면서 대체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대체 단백질이란 육류 위주의 단백질에서 벗어난 새로운 식품을 일컫는 말로, 완두콩이나 표고버섯 같은 자연의 식재료는 물론 단백질 파우더나 단백질 워터 같은 새로운 대체식품까지 다양합니다. 두부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다양한 질감과 형태로 변형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죠.


필수영양소인 단백질은 40대 이후 급속도로 손실되고, 육류를 통해 단백질을 얻는 과정에는 살생이 필연적인데요. 100 세 시대의 도래로 활기찬 삶과 여가를 영위하고픈 중년 세대, 육식이 야기하는 환경적 문제와 살상의 비인도적인 측면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체 단백질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해 지속 가능한 단백질 원천을 얻을 수 있는 차세대 건강식품에 대한 연구, 개발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고기가 아니지만 고기보다 더 고기 같은 대체 단백질 식품을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 다 같은 물이 아냐! 다양한 맛의 생수 열풍

 


물을 사 먹는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던 옛날이 불과 30년 전쯤이지만 이제는 어떤 음료수보다도 다양한 종류의 생수가 판매되고 있죠? 건강과 트렌드에 예민한 현대의 소비자들은 마시는 물도 단순히 깨끗한 것 이상, 플러스알파의 효과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물 그 이상의 물을 만들어 내려는 식품 업계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성분과 첨가물들이 포함된 물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떠오르는 추세인데요.


가장 앞서서는 탄산이 포함된 스파클링 워터가 붐을 일으켜 ‘퓨처 100’ 보고서에 ‘탄산수’가 2017년 트렌드의 하나로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코코넛 워터, 메이플 워터, 바나나 워터 등 다양한 맛을 내는 생수가 인기인데요. 수박 물과 선인장 물은 팝스타 비욘세가 즐기는 건강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도 물에 넣어 우려서 마시는 건조 과일이나 물에 섞어 마시는 첨가제 등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 세계인의 건강식, 발효식품  

 


발효식품은 빼놓을 수 없는 건강식품이죠. 발효 과정에서 몸에 좋은 유익균이 다량 발생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식이섬유, 단백질 등을 갖추고 있어 김치나 요구르트, 피클 등 각국의 건강식품이 국적을 불문하고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효식품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이유는, 장이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연구 결과 장은 신체에서 뇌 다음으로 신경 체계가 발달해 있으며 몸속의 독소와 유해균을 억제해 면역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인체 면역 세포의 70%가 장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필수 건강식품으로 조명되고 있지만, 사실 식단에 발효 식품을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보조제의 섭취가 필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콤부차나 케피어에서부터 식초, 절인 양배추, 김치 등의 발효 식품을 식단에 포함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을 챙기려면 영양제를 꼬박꼬박 먹는 것도 좋지만, 매일 먹는 식사와 물에 신경을 쓰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최근 달라지고 있는 건강식품 트렌드는 이 같은 진리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하네요. 매 끼니 간단히 때우고 넘어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면, 오늘만큼은 건강식품으로 밥상을 든든히 채워 보시기 바라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