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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철 음식 생강으로 따끈한 생강차 어때요?

농이터 2019. 11. 5. 14:00

11월에 들어서니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몸도 으슬으슬하고 목도 깔깔한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초기 감기가 찾아 오려고 할 때 따끈하게 마시면 좋은 우리 전통차가 있어요! 바로 11월 제철 음식인 생강으로 만든 생강차입니다. 맵고 알싸한 맛 때문에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향신료로 많이 쓰이지만 차로 즐기면 생강의 효능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그럼 오늘은 제철 맞은 생강의 효능과 생강차 만드는 법까지 확실히 알려 드릴게요! :D



- 생강에 대해 알아보자!

 


생강은 동인도의 힌두스댄 지역이 원산지로 추정되는 채소입니다. 황색 덩어리 모양의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고, 특유의 매운맛과 향긋한 냄새가 특징입니다. 약 2,500년 전에 중국 쓰촨성 지방에서 생산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 이전부터 한국에서도 재배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고려 시대에 쓰인 고려사나 향약구급방 등에 생강 재배 기록과 약용 식물로서의 생각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생강은 기온이 18도 이상일 때 발아를 하고 20~30도에서 잘 자랍니다. 잘 자란 생강은 굴곡이 적고 매끄러우면서 껍질이 얇고 육질이 단단합니다. 또한 거친 표면에 상처가 없고 황토색이 진하면서 매운맛과 향이 강한 것을 좋은 생강으로 치고 있어요. 국내산 생강은 덩어리 하나가 작은 알 여러 개로 쪼개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수입품은 색이 연하고 겉에 흙이 없이 깨끗하며 알이 적게 붙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잘 살피면 좋은 생강을 고를 수 있으니 모두 기억해주세요!



- 생강의 효능은?

 


고려시대로부터 약용 식물로 사용해 온 생강은 감기로 인한 열과 두통, 구토, 가래, 오한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력을 높여 식중독 때문에 복통이나 설사, 복만 증상이 있을 때 끓는 물에 생강을 달여 마시면 좋은데요. 이 외에도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균을 억제하는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강한 항균 작용을 하는 진게론과 쇼가올이 들어 있고, 장운동을 촉진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디아스타아제도 들어 있어 감기나 식중독 같은 여러 초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돼요!


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항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생강의 여러 효능은 생으로 먹을 때보다 찐 다음 말려 먹을 때 더 높아지는데요. 말린 생강은 몸을 따듯하게 해주기 때문에 몸이 차갑고 추울 때 소변을 많이 보는 분들에게 특히 좋아요.



- 생강을 피해야 할 사람은?

 


물론 모든 음식이나 약과 마찬가지로 생강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요. 특히 치질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음식입니다.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효능이 도리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평소 위가 약하거나 위액 분비가 많아 속 쓰림 등을 겪는 분들에게도 생강은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효능 때문에 자칫 위액이 지나치게 분비돼 위 점막이 손상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죠. 또 고혈압이나 불면증이 있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의 효능 때문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생강차 만드는 법은?



생강은 말려서 간 다음 향신료로 쓰기도 하고, 생으로 요리에 곁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환절기에 생강의 효능을 듬뿍 섭취하기 위해서는 차처럼 끓여서 마시는 게 좋은데요. 얇게 저민 생강과 대추, 감초를 2:1:1 비율로 섞어 끓이는 방법도 있어요.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청으로 만든 다음 차로 마셔도 좋은데요. 오늘은 청으로 숙성시킨 생강차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재료: 생강, 말린 대추, 물, 흑설탕, 매실청 한 컵 반
1. 생강은 조각을 떼어 낸 다음 솔로 문질러 가며 깨끗이 씻어 주세요.
2. 1의 생강을 껍질을 벗겨 손질한 다음, 얇게 썬 뒤 물에 담가 전분을 제거해 주세요.
3. 말린 대추는 가위로 잘게 잘라 준비해 주세요.
4. 생강과 대추를 냄비에 넣고, 향을 더해주는 매실청을 넣습니다.
5. 재표의 표면이 덮일 정도로 조청이나 흑설탕을 부어 주세요.
6. 센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30분 정도 졸입니다.
7.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넣어 밀봉 후 숙성해 주세요.
8. 따뜻한 물에 희석해 마시면 향과 맛이 살아있는 생강차가 완성됩니다.


 


매운맛이 싫어서 생강차를 즐기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죠? 대추와 매실청이 듬뿍 들어간 생강차는 특유의 풍미는 살아 있지만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초기 감기에 약부터 찾기 보다 전통 생강차로 몸을 따뜻하게 데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