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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식량의 날! 어떤 날인지 함께 알아봐요

농이터 2019. 10. 16. 15:37

우리나라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매일 세 번 풍성한 식탁을 즐길 수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는 아직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연재해나 내전 등으로 식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날이 바로 세계식량의 날입니다. 조금 생소한 분들이 많으시죠? 오늘은 세계 식량의 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세계 식량의 날이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가 제정한 세계식량의 날은 기아와 영양실조, 빈곤에 경각심을 갖고 식량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먹을 것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여기지만 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식량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고, 이상 기온의 여파로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며 도시화와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농경지도 감소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식량 생산국과 소비국 간의 수급 불균형, 식량의 무기화, 농업보다는 공업을 중시하는 인식의 확산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 식량 문제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 이상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앞으로의 전망도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현재보다 악화될 우려가 높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는 약 5억의 기아 인구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지만, 선진국은 영양의 과잉 섭취로 인한 여러 질병이 문제가 되는 등 같은 지구 위에서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요. 세계식량의 날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1년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밀 이삭과 FAO 로고가 새겨진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는데요. 4백만 장의 세계식량의 날 우표에는 국민적인 관심을 집중시키고, 식량 생산량 증가를 위한 농업 기술 개발, 식량 절약, 식생활 개선 등을 촉구해 나가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 IPC 척도란?

 


IPC 척도는 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의 머리글자를 모은 말로, 식량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하기 위한 기준을 뜻합니다. 적정부터 재난까지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위 3단계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위험에 처해 있음을 의미해요. 한 나라 전체 가구의 20% 이상이 먹을 게 부족해서 집에 있는 가구나 물건들을 팔아야 하는 단계에서부터 팔 수 있는 것조차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단계, 그리고 생존 한계상황에 이른 인도주의적 재난 단계까지 식량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합니다.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약 1억 800만 명이 IPC 척도 3~5단계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15년에는 8,000만 명에 약간 못 미쳤던 것이 1년 만에 2천만 명 가량 늘어난 원인으로 분쟁과 기상이변이 꼽혔습니다. 분쟁 국가인 아프가니스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18개국이 60%인 7,400만 명을 차지했고,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23개국 3,900만 명 가운데 3분의 2도 중ㆍ남부 아프리카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존을 위협받는 극심한 식량 문제는 전 인류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과제인 것이죠.



- 세계 식량의 날 기념, 포스터 경연 대회


 
출처 : FAO


식량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인식 개선에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세계 식량 농업 기구(FAO)에서 매년 세계 식량의 날에 개최하는 어린이, 청소년 대상 포스터 경연 대회인데요. 모든 사람이 건강한 식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포스터를 만들어 제출하면 됩니다. 5세에서 19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낭비되는 식량이 없도록 식단을 개선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인류가 기아와 영양실조, 빈곤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ZeroHunger를 달성하자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연령별 3명의 수상자가 12월에 발표되고, 수상자는 표창장과 부상을 받게 됩니다. 응모 기한은 2019년 11월 8일까지라고 하니 빈곤 해결을 위한 상상력을 한 번 발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세계 식량의 날 기념, 한 끼 줍쇼 캠페인!


 
출처 : 월드비전


영양 개선 및 식량 사업을 진행하는 월드비전에서도 뜻깊은 세계식량의 날 행사를 개최합니다.  16일 11시부터 2시까지 월드비전빌딩 야외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세계식량의 날 기념 한 끼 줍쇼 캠페인이 그것인데요. 월드비전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한 전시, 체험은 물론, 사랑의 도시락 1개를 구입하면 국내 결식아동 1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가치 점심 식사’도 진행됩니다. 푸드트럭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도 있고, 소정의 금액을 기부하고 구입할 수도 있는데요. 기부도 하고, 음식도 맛보고, 포토존과 이벤트존에서 추억도 남기고, 정말 특별한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내가 배부르면 다른 사람의 굶주림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죠. 지구 반대편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는 하루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과 나에게 넉넉한 것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가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