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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 ‘맞춤법 빌런’에서 탈출하자!

농이터 2019. 10. 8. 11:00

‘문안하다, 어의없다, 어떻해, 안되…’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잘못된 맞춤법들입니다. 이렇게 잘못된 맞춤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두고 ‘맞춤법 빌런(악당)’이라고 놀림 섞인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하는 반면, 뜻만 통하면 됐지 꼭 맞춤법을 정확하게 맞춰 써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글로 쓸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한글’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져 배우고 쓰기에 쉬운 한글! 헷갈리기 쉬운 표현들을 짚어 보고 한 번 더 그 의미를 새겨보아요! 



- 한글날이란?
 


한글날은 한글이 만들어지고 세상에 전해진 것을 기념하고 그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한글, 곧 ‘훈민정음(訓民正音)’은 세종대왕 25년에 완성됐으며, 3년 동안 일종의 시험 기간을 거친 뒤에 1446년 반포됐습니다. 한글날은 세종실록 28년 9월조에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라고 되어 있는 기록을 근거로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한 것이 시초인데요. 이미 1910년대 주시경 등 학자들이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을 담아 한글이라는 이름을 지었지만 이때는 쓰임이 많지 않았던 터라 약 2년 뒤인 1928년에야 한글날이라는 이름을 쓰게 됐습니다. 또한 광복 후에 양력 10월 9일이 한글 날로 확정됐고, 2006년부터는 국경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한글의 창제로 우리말을 우리글로써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됐고 이는 문화, 경제, 정치 등 각 분야에 걸친 발전의 밑바탕이 됐는데요. 매년 10월 9일마다 이러한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겨 본다면 좋겠죠?



- 헷갈리는 맞춤법을 알아보자!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에서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 중 맞는 표현을 고르는 문제 8가지를 사이트 이용자 대상으로 출제했습니다. 가장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는 '유도신문'과 '유도심문' 중에서 맞는 표현을 고르는 것이었는데요. ‘유도신문’을 선택한 정답자는 불과 23%에 그쳤습니다. '어디에다 대고'를 바르게 줄인 표현을 고르는 문제에서도 28%만이 정답인 '얻다 대고'를 선택했죠.


이렇게 우리 말에는 헷갈리기 쉬운 표현들이 많습니다. 무심코 잘못된 맞춤법을 쓰기 쉬운 표현들로 어의없다/어이없다, 안되/안돼, 건들이다/건드리다, 왠만하면/웬만하면, 바램/바람, 몇일/며칠, 문안하다/무난하다, 어떻해/어떡해, 할께요/할게요 등이 있는데요. 참고로 지금 예로 든 맞춤법의 바른 표현은 모두 뒤쪽에 있습니다. 혹시라도 앞쪽 표현이 맞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바른 표현을 익혀 맞춤법 악당에서 탈출하시기 바라요!



- 한글날에 가볼 만한 곳 1 : 국립한글박물관

 


출처 : 네이버


그럼 이제 한글날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가볼 만한 곳을 알아볼까요? 먼저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573번째 한글날을 맞아 한글가족축제를 개최합니다.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한글가족축제에서는 목판인쇄 체험과 한글 손 멋 글씨 체험, 한글꽃다발과 왕관만들기 체험 등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글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되는데요. 이 외에 상설, 기획 전시와 특별 해설, 예술 공연 등을 통해 한글을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축제 기간을 아쉽게 놓쳤다면, 10월 셋째 주 월요일인 14일에 개최되는 <사랑이 만든 위대한 한글> 샌드아트 공연과 함께 하세요! 국악과 샌드아트의 신비로운 조화를 통해 한글의 탄생과 세종대왕에 대해 전하는 공연으로, 공연이 끝난 후에는 직접 샌드아트로 공연에 나왔던 장면들을 그리는 체험행사도 진행됩니다. 온라인상의 비속어나 은어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국립한글박물관의 문이 활짝 열려 있어요!



- 한글날에 가볼 만한 곳 2 : 2019한글날예쁜엽서축제


 

출처 : 2019 한글날 예쁜엽서 축제 홈페이지


아름다운 우리 한글의 멋을 감상하고 싶다면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2019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수상작. 우수작 전시장을 찾아보세요. 예쁜 엽서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도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탁본을 뜨거나 훈민정음 블록을 맞추면서 한글 창제의 의미를 두 손으로 만지고 배워 볼 수 있어요! 이 외에 한글 타투 새기기, 한글 손수건과 엽서 만들기, 한글 캘리그래피&서예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예쁜 엽서에 아름다운 한글로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언어로 꼽히는 한글! 우리가 스스로 한글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탈자와 잘못된 맞춤법에 주의하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매번 확인하고 고쳐서 바른 표현을 사용한다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10월 9일 오늘 하루만큼은 바른 맞춤법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