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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가 풍부한 영양간식, 충남 예산 고구마 재배현장

농이터 2019. 9. 24. 12:00



식이섬유가 풍부한 영양간식

충남 예산 고구마 재배현장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들어온 것은 조선 시대 1,763년(영주39)

일본에 통신정사로 갔던 조엄이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보고

구황작물로 여겨 씨고구마를 부산진에 보내온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고구마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주식 대용으로

섭취가 가능해 흉년이나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지금은 맛 좋은 간식으로 인기가 많죠.



고구마는 자생력이 강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그래도 적합한 조건을 꼽자면

'넓은 황토밭', '풍부한 일조량', '긴 무상일수' 입니다.



충남 예산의 10만여 평 규모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는 오온농장 최병문 대표


충청 지역은 남부 지방처럼 오래전부터 계속

고구마를 재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땅이 비옥해서

수확량도 많고 고구마도 예쁘게 잘 자랍니다.



고구마 인기가 늘어나면서 고구마의 품종도 많아졌는데요.

오온농장 역시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뿐만 아니라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중간의 특성을 가진 베니하루카

품종의 고구마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호박밤고구마 들어보셨나요?

흔히 호박밤고구마, 꿀고구마 등으로 불리는데,

수확 초기에는 밤고구마 맛에 가깝지만 일정 기간 숙성이 되면

호박고구마처럼 촉촉하고 당도가 높아지는 신품종입니다.



오온농장은 비닐하우스에서 모종을 직접 기르는데요.

3월 상순부터 싹이 돋은 씨고구마를 심고 위에

비닐을 씌우고 온도를 높여서 싹을 기릅니다.

"건강한 순을 키우기 위해 비료도 주지 않고 물만 줍니다.

천천히 커야 노지에 가서도 잘 버티고 건장하게 자랍니다."



120일 정도 자란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는데요.

고구마는 감자보다 약해 상처가 나기 쉬워 기계의

힘을 빌리기보다는 사람이 일일이 수확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동그란 고구마,

예쁜 고구마를 많이 찾기 때문에 진압농법으로

동그란 고구마를 재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그란 고구마는 시장에서도 일반 고구마보다

좋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이죠.



최 대표가 말하는

<좋은 고구마 고르는 법>


1. 만져봐도 딱딱한 고구마

(눌러서 살짝이라도 들어가면 시들기 시작한 거예요)

2. 표면에 눈이 적은 고구마

(생육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란 증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