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봐서 미안하다
매력부자, 경기 양주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매력부자'라는
요샛말로 양주를 설명하는데요.
서울에서 가까워 꽃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
양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양주는 조선 초기부터 주요 관청(양주관아)이
자리했던 곳으로 크게 번성했는데요.
농경문화와 관련된 '양주별산대놀이',
'양주소놀이굿', '양주들노래' 등이
과거부터 잘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양주 회암사 터는 262칸에 이르는
전성기 절터의 위용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밟고 디뎌 오르는 공간마다 석축들이 가득합니다.
회암사 절터 입구에 있는 회암사지박물관에서는 인도 승려 지공과
그의 제자 나옹, 무학대서와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회암사 터에서 13km가량 떨어진
양주관아지에서는 417년간이나 양주목을 관활했던 조선시대
관아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나는 심플하다."는 말로 유명한 화가 장욱진의 그림을
품은 곳 또한 양주입니다. 양주에서도 장흥 땅에 하얗고
네모난 건물을 세워 그의 그림을 살게 했습니다.
창문과 천장의 각도, 크기, 계단의 꺾인 정도도
예사롭지 않고, 들여다볼수록 따뜻하고 정겨운
그의 그림들도 마음에 깊게 스며듭니다.
장욱진미술관과 함께 가나아트파크 역시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아트파크 안에 있는
블루스페이스는 반드시 들려야 하는데 국내 최초로
마련된 피카소어린이미술관입니다.
이곳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의 드로잉과 도자.
편화 장품을 상설 전시 중에 있고, 섬유작가 토시코 맥아담이 만든
'에어포켓&비밥'도 아이들에겐 필수 관람 코스입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광적면에 있는 필룩스조명박물관도 가볼만 합니다.
9월부터 10월까지 나리공원에서 천만 송이의 천일홍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엔 바늘꽃과 댑싸리, 칸나 등이 자라고
SNS 스타덤에 오른 핑크뮬리도 볼 수 있습니다.
양주엔 초가을 빛이 다분한 곳이 더 있습니다.
장흥자생수목원과 송암스페이스센터가 대표적인데요.
계명산 형제봉 능선 자연림에 자리한 자생수목원은
울창한 나무그늘과 소박한 들꽃의 어울림이 좋은 곳입니다.
계명산 형제봉(해발443m) 정상에 있는 송암천문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색다른 곳입니다.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일대의 풍경과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하늘 풍경은 찬란하기만 합니다.
초가을 바람에 꽃들이 살랑대는
양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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