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농부일기 FARMER's DIARY
가을과 함께 빨간 오미자가 익어 갑니다
"아름~~ 게으름 그만 피우고 일어 나야지"
오늘도 알람보다 엄마의 기상 호출이 먼저입니다.
요즘 잠시 짬을 내러 농산물 포장 디자인을 구상중이거든요.
"아우 벌써 바람이 차네."
참 무더웠던 여름이 한발 물러서나 봅니다.
가을은 천지수향 가족들을
설레게 하는 계절인데요.
바로 빨간 오미지가 예쁘게 익어가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지독한 가뭄으로 올해 열매가
열릴 새순이 참 힘겹게 올라왔습니다.
5월 늦은 서리에 애써 피운 꽃들이 결실도
보지 못하고 떨구어져 가기도 했고요.
오미자가 참 싫어하는 습한 무더위가 지루하게 길어
몸살을 좀 앓았습니다.
그래도 참 대견한 천지수향의 오미자입니다.
제 몸에 붉은 빛을 더해 하루가 다르게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곧 분주하고 바빠질 오미자 수확철이 된거지요.
마음은 급한데 올해는 오미자가 조금 늦장을 부립니다.
덕분에 여느해보다 빠른 추석에
빨간 오미자를 만나게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래도 고민하다보면 또 방법이 나오겠지요.
빨갛게 익어가는 오미자를 따고 손질해서 때로는 그 모습 그대로,
때로는 설탕 절임을 해서 미리부터 기다리는 분들에게
보내려면 참 분주한 가을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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