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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고추냉이 생산농가 '철원고추냉이家(가)' 박상운 대표

농이터 2019. 9. 11. 11:00



국내최초 고추냉이 생산농가

'철원고추냉이家(가)' 박상운 대표


강원도 철원 내포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철원고추냉이가'.

농업기술원에서 고추냉이 종묘를 보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1997년 고추냉이 농사를 처음 시작한 박상운 대표.




처음 고추냉이 농사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수요가 많지 않고 품질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일본에서 들여온 모종을 병충해에 강한 철원 품종으로 개량하고,

씨앗이 아닌 묘목을 심는 방법으로 재배 기간을 단축했습니다.



결국 일류 호텔의 주방장이

박 대표가 재배한 고추냉이의 진가를 알아보고

거래를 시작하며 사업이 성장했습니다.

300평으로 시작한 농사가 20년이 흐른 지금

8,400여 평까지 늘어났습니다.



흔히 와사비라고 불리는 고추냉이는 밭에서 자라는데요.

철원고추냉이가에서는 물로 재배하는 물고추냉이를 생산합니다.



고추냉이는 자생하기 때문에 대량재배가 어렵습니다.

재배가 어려운 작물이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흙은 가장 위층을 모래로 깔고, 다시 기계로 엎는 작업을

반복해야 땅속으로 산소가 들어가 고추냉이가 잘 자랍니다.

또한 깨끗한 물, 4계절 내내 일정한 수온을 유지해야

고추냉이 재배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철원군 내포리의 물은 사계절 내내 수온이 13.5도입니다.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중성의 1급수로 고추냉이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고추냉이 농장이 후지산

주변에 위치한 것처럼 철원 역시 화산지형으로 고추냉이가

잘 자랄 수 있는 지리학적 위치를 갖고 있는 것이죠.



박 대표는 "국산 고추냉이를 먹어본 사람들은

일본산에 비해 촉촉할 뿐만 아니라 풍미가

오래가고 뒷맛이 개운하다"고 말합니다.



철원고추냉이가에서 생산하는 고추냉이는

연간 2t이 넘습니다. 국내 생고추냉이 소비량의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철원고추냉이가에서는 스마트팜 형태의 재배시설을

구축하고, 고추냉이와 송어를 하나로 묶는

'샘통 와사비 팜파크'라는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