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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다! 남해 돌창고 프로젝트

농이터 2019. 9. 10. 13:00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가면서

삶의 대안을 모색하다


남해 돌창고 프로젝트




경남 남해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건물.

남해대교가 놓이기 전 섬이었던 남해에서는

농업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마을들에게

곡식과 비료를 보관하는 창고가 필수였습니다.




건축자재가 부족하여 산에서 석공이 화강석을 다듬어 주면,

마을 사람들은 지게로 지고 내려와 돌창고를 쌓아올렸습니다.

타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돌창고는 남해의 특별한 장소입니다.




돌창고의 진가를 알아본 도예가인 김영호 작가와 최승용 대표

1920년대 일제가 쌀수탈을 위해 만든 대정돌창고를

김 작가가 사들여 도예 활동을 시작합니다.

뒤이어 최 대표가 2016년 남해로 내려와 시문돌창고를

사들이면서 두 사람의 돌창고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돌창고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결제 활동을 해보자'는 목표로

시작된 만큼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이어갑니다.




시문돌창고에서는 회화전시를 진행합니다. 개인전을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는 신인 작가들을 위주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1년에 총 4회, 한 전시회는 2달 정도 진행해

작가와의 대화, 관객 참여가 이어집니다.




'애매살롱(애매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모임)'에서는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해

매달 한번 씩 강사를 초빙해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남해 자체적으로 상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작업자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씩 '돌장'이라는 플리마켓도 운영 중입니다.




대정돌창고 역시 2016년 '아피통 이야기' 설치미술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는 도자기 갤러리와 상점을 운영 중입니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도자기 제작수업,

여행객들을 위한 노천소성 체험도 진행합니다.




시문돌창고는 카페도 운영중인데요.

매달 2,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을 만큼

남해의 핫한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메뉴는 미숫가루와 가래떡!




돌창고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도시에 있는

트랜디한 것들을 남해에 전파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왔지만,

올해부터는 남해의 자원을 전국으로 발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남해 지역주민들이 아끼고 좋아하는 저수지나 방파제,

400년 이상 된 보호수 등을 관광 지도에 표시하는 보존지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남해 노동용를 수집해 판소리 공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돌창고 프로젝트는 젊은이들의 문화 생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직업군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