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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작은 힐링의 숲, 남산야외식물원 탐방기!

농이터 2019. 8. 28. 11:00

무더운 여름! 말복이 지나가고 나니 날씨가 조금씩 선선함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8월 14일은 그린데이였는데요. 그린데이를 맞이하여 촌아띠가 도시 속 작은 힐링의 숲인 남산공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도시에서 지친 나의 몸을 피톤치드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곳, 남산공원을 함께 살펴보아요! :D



- 남산공원 입구길



남산공원은 남산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원으로 총면적은 109만 9300㎡으로 서울특별시 공원 중에서 가장 넓습니다. 남산공원이 1897년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왜성 대공원으로, 임진왜란 때 왜병의 주둔지인 것을 일본인들이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었는데요. 1908년에는 현재 남산 3호 터널 부근에 한양공원이 조성되었고, 1910년에는 다시 시만공원으로 개장하였습니다. 현재 남산공원은 크게 장충지구와 예장지구, 회현지구, 한남지구 4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에 촌아띠는 야외식물원이 있는 한남지구를 방문했어요!



입구로 들어서자 예쁜 꽃나무와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그늘 아래 나무 정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꽃이 예쁘기도 하고 저 나무 정자에서 쉬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서 정말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었어요~




또, 길 오른쪽에는 무궁화 단지가 있었는데요. 무궁화 꽃이 정말 많이 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꽃들 중에서도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보며 걸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구요~



길을 따라 더 걸어가 보면 푸른 나무들이 양쪽으로 뻗어 있는데요. 온몸으로 나무의 향기와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을 걸을 때 상쾌함이 온몸에 전해기는 기분이었어요! 


촌아띠가 방문한 남산 야외식물원은 크게 팔도 소나무 단지, 야생화원 그리고 수생 식물원인 연못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남산 야외식물원을 살펴보아요~



- 팔도 소나무단지



이곳은 팔도 소나무 길입니다. 팔도 소나무길에서는 전국에서 직접 식재 한 소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요.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소나무 숲에서 한숨 돌리며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소나무의 모양이 다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지역마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나무는 예로부터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 나무입니다. 정중하며 엄숙하고 과묵하며 고요하며 항상 변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에 우리 민족의 심성을 사로잡아 왔죠. 전국의 소나무뿐 아니라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된 정이품송 맏아들 나무 ‘장자목’도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바라요~



- 수생식물원




수생식물원에서는 꽃창포를 볼 수 있었는데요. 꽃창포는 6-7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의 꽃이 핍니다. 아쉽게도 촌아띠는 꽃창포의 예쁜 꽃은 보지 못하였네요. 여러분들은 참고하셔서 예쁜 꽃창포 구경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꽃창포 외에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부들과 수련도 있었습니다. 부들 역시 습지나 연못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식물인데요. 잎이 부드럽기 때문에 부들부들하다는 뜻에서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수련의 꽃은 6~8월에 개화하며, 꽃잎이 밤에는 접어드는 습성이 있어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이름부터 예쁜 여러 식물들을 수생식물원에게 직접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유아 숲 체험장과 이끼정원




남산공원 중간에는 어린아이들이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유아 숲 체험장이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어린이와 동반하는 가족만 들어갈 수 있는데요. 울창한 소나무와 귀엽고 아기자기한 오두막과 그네도 있어 어린아이들이 숲을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분들은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유아 숲 체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이끼정원이 있습니다. 이끼 정원은 야외식물원 중턱의 산책로의 실개천을 따라 조성됐어요. 이끼 정원에 가보면 참 깃털 이끼, 털 깃털 이끼, 깃털 이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끼는 청정지역을 나타내는 지표식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는 사람에게 신비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입니다. 이끼정원에 들어서면 습도가 높아 걸어왔던 길과는 조금 다르다고 느낄 수 있어요. 이끼와 더불어 어울릴 수 있는 고사리와 곰취, 지리대사초 등을 식재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끼 정원 앞에 물이 졸졸 흐르는 이 실개천은 지하수를 이용하여 운영되고 있는데요. 가뭄과 물 부족, 강우 시 등에는 운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개천은 4월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된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야생화원




야생화원에서는 먼저 각양각색의 예쁜 꽃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예쁜 야생화였습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꽃이었던 것 같아요!

 


야생화원에 있는 모과나무입니다. 모과는 9~10월 제철인데 벌써 모과 열매 하나가 자라난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아직 열매가 무르익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모과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것 같았습니다. ? 모과는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 기능을 좋게 만들어주는데 향기가 강해 주로 차를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가 먹으면 좋아요. 



야생화원 끝 쪽에는 죽림원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사진처럼 초록빛이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대나무는 습기가 많은 열대지방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대나무가 자라는 여건은 제한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과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대나무는 곧게 자라는 특징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선비를 상징했으며 속이 비어있어 마음을 비우고 득도를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대나무 숲 사이에 있으니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마음의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촌아띠와 함께한 남산 야외식물원! 어떠셨나요? 바쁜 일상에 하늘 한 번 올려다보기도 어려웠지만 이렇게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오랜만에 느끼는 자연을 통해 힐링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올여름이 다 가기 전에 푸른 나무가 있는 남산공원에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