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듭니다. 농업분야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KRC

농어촌에 풍덩

서울숲 곤충식물원 식충식물전 방문기!

농이터 2019. 8. 8. 15:00



서울숲 곤충식물원에서 식충식물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촌아띠가 찾아가 봤습니다! 2019년 7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리는 식충식물전은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어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서울숲을 향하는 발걸음만큼은 가벼웠습니다. 다양한 곤충부터 식물까지 볼 수 있는 서울숲 곤충식물원 식충식물전을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서울숲 곤충식물원 가는 길



서울숲은 굉장히 넓은 곳이었어요. 많은 곳이 있었지만 저는 곤충식물원으로 가보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곤충식물원! 꽤나 큰 몸집을 자랑하는 곤충식물원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어떤 식물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실내 식물원이라 비가 오는 날에도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은 또 하나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는 식충식물전을 알리는 현수막이 반기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식충식물이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 후에, 내부를 탐방해볼까요?



-식충식물이란?



그렇다면 식충식물은 무엇일까요? 식충식물이란 벌레잡이식물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식물은 특수하게 변한 잎을 가지고 그 잎으로 곤충과 같은 작은 동물을 잡아 그것을 소화시켜서 양분을 취하는 식물입니다. 곤충을 잡아먹는다니 굉장히 무서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또한 이번 식충식물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숲.kr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그럼 이제 촌아띠와 함께 식충식물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곤충식물원 1층



여기는 곤충식물원 1층으로 예쁘고 신기한 선인장과 많은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1층에 길을 따라가다 보면 위험한 정원! 바로 식충식물전을 만날 수 있는데요.



1층에서는 식충식물인 ‘사라세니아’와 ‘벌레잡이 통풀 네펜데스’를 가장 먼저 만났습니다! 먼저 사라세니아는 트럼펫 모양을 하고 있는 길고 우아한 함정을 가진 식물인데요. 사라세니아는 이 함정으로 곤충을 사냥합니다. 저 트럼펫 같이 생긴 곳 안에는 시럽 형태의 액체가 들어있어서 곤충이 저 안에 한번 빠지게 되면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죠.



네펜데스의 뜻은 ‘슬픔 없이’라는 뜻인데요. 그리스 신화에 이 식물이 모든 슬픔을 진정시키는 약으로 묘사되어 등장하기도 합니다. 네펜데스는 말레이군도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원숭이가 이 통의 액체를 마시기 때문에 원숭이의 컵이라고도 불립니다. 재미있는 것은 잎 끝에서 뻗어져 나온 덩굴손처럼 생긴 고리 부분이 부풀어 올라서 만들어진 이 통에는 뚜껑이 달려있어서 빗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는 거예요. 뚜껑의 꿀샘으로 곤충을 유인하고 사라세니아와 같이 시럽 형태의 액체가 통속에 들어있어 곤충이 절대 탈출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또한, 네펜데스의 가장 큰 종의 일부는 도마뱀이나 쥐 같은 동물까지 잡을 수 있어요! 식물이 동물을 잡는다니!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어요~



이번엔 벌레잡이 제비꽃을 소개할게요. 멀리서 보면 예쁜 풀 같아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잎의 표면이 작고 끈적한 털로 가득 차있어요. 날아다닌 모기나 초파리같이 작은 곤충이 이 잎 위에 앉게 되면 끈적거려 움직이지 못합니다. 이때 벌레잡이 제비꽃이 효소를 분비하고 벌레를 녹여서 흡수하게 됩니다. 겉모습은 앙증맞고 귀여운 식물이지만 정말 무시무시한 식물이었어요!



-곤충식물원 2층



1층에 있는 식물들을 다 구경하고 나면 어느새 계단이 나타납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게 되면 예쁘게 꾸며져있는 2층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여기서도 식충식물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한 번 살펴보도록 해요~!



흔히 알고 있는 식충식물인 파리지옥!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정말 무서웠는데 직접 가서 보니까 작고 귀엽기도 하더라고요. 파리지옥의 펼쳐진 잎 안에 감각모가 있어서 제대로 건드리면 잎이 0.5초 안에 닫혀버립니다. 만약 단백질이 감지되면 입구를 완전히 조여 소화액을 분비하여 1~2주에 걸쳐서 소화를 시키게 되는데요. 역시 귀엽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식물입니다!



마지막 식물은 끈끈이주걱입니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끈끈이주걱의 잎과 줄기에 가득한 털 끝에는 점액이 붙어있습니다. 이 점액이 반짝이는 이슬같이 생겨서 영어로는 아침이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곤충들은 이런 끈끈이 주걱의 털 끝 점액을 꿀로 착각해서 다가오는데요. 이때 끈끈이주걱이 굴곡운동을 해서 벌레가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어 영양분을 섭취합니다. 또한, 끈끈이주걱류는 식충식물 중에 가장 종류가 많기도 합니다.



2층에는 식충식물 외에도 초록빛 가득한 식물들이 함께 있었는데요. 산뜻한 식물원에 오니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면 다양한 곤충들과 표본전시실, 민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구경거리가 참 많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식물들과 신기한 식충식물이 전시되어있던 서울숲 곤충식물원에 방문하셔서 하루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촌아띠와 함께 서울숲 곤충식물원을 보시니 어떠셨나요? 저는 그동안 알지 못하고 본 적 없었던 곤충들과 식물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곤충과 식물을 한 번에 체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서울숲 곤충식물원에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곤충식물원 옆에는 갤러리 정원과 살아있는 나비와 식물을 관람하실 수 있는 나비정원도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