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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의미와 유래 새겨요! 현충일에 가볼 만한 곳 3

농이터 2019. 6. 5. 11:00

올해 현충일은 목요일이어서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4일간의 휴가를 즐기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행이나 나들이를 하기 좋은 시기이긴 하지만, 국가적인 기념일인 만큼 현충일의 유래를 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오늘은 현충일의 의미와 함께 현충일에 가면 더욱 의미 있는 장소 3곳을 알려 드릴게요~



- 현충일이란?



매년 6월 6일 돌아오는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애국충정을 기리는 날입니다. 흔히 6.25 한국전쟁과 연관해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충일은 한국 역사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전란에서 나라를 지킨 모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고귀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1948년 8월 정부 수립 후 불과 2년이 되지 않아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무수한 국군과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거나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에 정부는 1953년 휴전 이후 전쟁이 할퀴고 간 상처가 어느 정도 정리된 1956년 4월,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이자 공휴일로 지정합니다.


그러면 왜 하필 6월 6일이 현충일이 됐을까요? 현충일의 유래는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 현종 5년, 조정에서 6월 6일 장병의 뼈를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내게 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처럼 6월 6일 망종에는 예로부터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6월은 우리 민족의 큰 아픔이자 많은 희생이 따랐던 6.25전쟁이 발발한 달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상기하는 의미를 더해 6일 망종을 현충일로 지정하게 된 것이죠.



- 현충일 가볼 만한 곳 1_국립서울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은 매해 현충일마다 기념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또한 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묘지이자 애국선열들을 추모할 수 있는 추모공원이기도 한데요. 국빈이 방문했을 때나 나라에 행사가 있을 때 직원의 안내에 따라 현충탑을 참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개인도 언제든 자유롭게 참배를 할 수 있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다행히 오는 6월 10일부터 현충탑의 전용 스피커를 통해서나 핸드폰 QR코드 인식 후 나오는 안내 음성에 따라 올바른 방식으로 참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셀프 참배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서경덕 교수의 목소리에 맞춰 격식 있고 경건하게 참배를 하며 호국영령을 기리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현충일 가볼 만한 곳 2_전쟁기념관



출처 :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대한민국의 전쟁 역사가 총망라되어 있는 용산 전쟁기념관은 크게 전쟁역사실과 6.25전쟁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한반도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때로부터 대한제국 시대까지 발발한 모든 전쟁의 모습을 정리한 전쟁역사실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인데요. 6.25전쟁실은 한국전쟁의 진행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전시하고 있어 전쟁의 참혹함과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머리를 숙이게 만듭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춰 전쟁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어린이 박물관도 운영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데요. 실내전시실을 천천히 한 번 둘러보는데 대략 2~3시간 정도 걸리며 주요 코스를 선별하여 관람할 경우 1~2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관람 계획을 잘 세워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오는 6월 6일에는 현충일을 맞아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대회도 개최되니 순국선열을 기리는 마음을 맘껏 표현해 본다면 더욱 좋겠죠?



- 현충일 가볼 만한 곳 3_천안 독립기념관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은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도 자주독립에 대한 염원을 버리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정신과 함께 마침내 맞이한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총 7개의 전시관과 야외 전시관에서 일본의 악랄한 수탈과 탄압, 독립투사들의 저항, 광복의 날에 대해 상세히 전시하여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긍심 또한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야외 전시관에는 과거 조선총독부의 상징과도 같았던 돔형 지붕이 건물이 해체된 후 옮겨져 전시되고 있으니 야외 전시관도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독립기념관 야외는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있으니 자전거를 대여해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지금 우리가 아름다운 대한민국에서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조들의 희생이 쌓이고 쌓였기 때문인데요. 평화의 시대에 태어난 후손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선열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시간을 따로 내어 앞서 소개해드린 곳들을 방문하고 경건히 보낸다면 더욱 좋겠지만, 현충일 하루 동안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하는 것만큼은 잊지 마시기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