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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주렁주렁

[소식이 주렁주렁🍇] ‘내 일’을 찾아 ‘내일’을 만드는 삶

농이터 2023. 2. 16. 10:00

 

‘내 일’을 찾아 ‘내일’을 만드는 삶

 

 

방울따옴 토마토농장 이종현+오한솔 부부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농한기지만

이종현·오한솔 부부는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대기업에 다니던 이종현·오한솔 부부,

평생 직장으로 농업을 택한 뒤 드디어 수확을 시작했기 때문이죠.

이들 부부의 달콤한 도전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종현·오한솔 부부에게는

“안 돼!”,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주저함이 없습니다.

1993년생, 1994년생 부부에게는 “일단 해보자!” 만 있을 뿐이죠.

은행에서 IT 업무를 담당했던 입사 4년 차 이종현 씨와

LS엠트론에서 설계, 원가 등 업무하던 입사 6년 차 오한솔 씨는

함께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3년 전 귀농하게 됩니다.

 

 

"회사에 다니며 안정적인 생활을 누렸어요.

한 번뿐인 인생인데 평생을 살기에는 너무 아쉬웠어요.

하루라도 빨리 우리 일을 시작해 보기로 결심했죠.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남편과도 생각이 일치했어요.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않게 앞만 보고 퇴사를 결심했죠."

 

 

 

삶의 터전을 바꾸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부부의 발목을 잡는 우려와 걱정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들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죠.

 

“사실 처음부터 귀농을 결심하고 퇴사한 건 아니었어요.

‘우리 사업을 해보자’는 막연한 생각이 물꼬를 틀자

농업이라는 길이 보이더라고요.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었지만

2021년 5월, 농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청년 농부 사관학교’

수료를 시작했습니다.”

 

 

 

부부는 경기도 여주시에 땅을 구입한 뒤 시공을 시작해

2022년 8월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9월에 대추방울토마토 농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11월, 첫 수확이 이루어졌습니다.

불과 1년 만에 제대로 농부라는 직업에 안착한 것입니다.

 

“몇 년간 귀농을 결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희는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됐어요.

땅을 보는 순간 안 사면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

고민한다고 해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부부는 먼저 방울토마토 스마트팜 시설을 지었습니다.

인공 토양에 물과 양분을 공급해 작물을 재배하는

양액재배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장기적으로 변수와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량을 높이고

품질을 유지해주는 스마트팜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결론입니다.

 

“기후변화는 점점 심해지고 인건비는 상승하고 있잖아요.

우리처럼 시작하는 농업인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스마트팜이 해답이라고 생각했어요.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작물에 적합한 환경을

직접 관리하고 만들어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종종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런데도 두 사람은 농사가 즐겁다고 말합니다.

지금 생활에 100% 만족한다고 말입니다.

 

“귀농 전에는 늘 똑같은 일상이었어요.

그 삶도 나름 평화롭고 괜찮았어요.

지금은 아침 일찍 농장으로 출근해 밤 10시에서

12시까지도 일을 해요. 일하는 시간이 더 늘어났어요.

그런데 이상하죠. 힘이 나요.”

 

 

 

자연이 주는 건강함도 있습니다. 매일 하늘과 산을 보고

변하는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며 부부는 ‘살아 있다’는

안도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우리 부부가 여주시로 내려오고 부모님도 이곳에 오셔서

집 짓고 살고 계세요. 그전에는 한 달에 한 번 가족들

얼굴 보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같이 모여 밥을 먹고,

함께 일하는 든든한 응원군이 바로 지척에 있어 너무 행복해요.”

 

 

 
 
 

이제 시작인 만큼 수익에 대한 욕심보다는
올해 6월 까지 토마토를 잘 키워 수확할 거라는
이종현·오한솔 부부의 계획에는 희망찬 기운만이 가득합니다.
새로운 명함에 새겨진 ‘농부’라는 이름처럼,
부부의 길도, 시작도 빛날 것입니다.

 

 

 

위 내용은 한국농어촌공사 웹진 '흙사랑 물사랑' 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웹진 바로가기 ▼

 
 

 

 

대기업 직장인에서

농부가 된 이종현+오한솔 부부의

힘찬 '시작'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