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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기] 청년농부 홍지성 씨의 추수하는 날 - 일 년 농사, 큰 결실로 완성되다!

농이터 2021. 12. 27. 09:00

 

 

 

 

 

 

 

 

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추수하는 날


일 년 농사,

큰 결실로 완성되다!

 

 

 

 

13:00

#가을 #황금들판 #벼_타작하는_날

벼 타작은 나락에 물기가 없고 논이 말라야

수확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추수할 시기는 다가왔는데 며칠 동안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속을 끓였다.

며칠을 기다리다 드디어 맞은 '추수하는 날'.

알이 꽉 찬 벼이삭을 보니 흐뭇한 마음이 든다.

 

 

13:30

#추수 #콤바인

콤바인이 논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벼 타작이 시작된다.

콤바인 기계를 살만큼 아직 땅이 넓지 않아

추수 시즌이 되면 동네 형님 댁의 콤바인을 빌리고

그 대신 형님네 일손을 거들어준다.

콤바인은 알곡은 알곡대로, 지푸라기는

짚단으로 따로 엮어 뱉어낸다.

추수하는 날에는 콤바인이 '열일'을 한다.

 

 

14:00

#추수_풍경 #알곡

콤바인이 걷어온 알곡을 커다란 마대에

연결해 담는 일은 내가 맡았다.

알곡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마대 속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희열이 느껴진다.

마대 속 알곡을 손으로 한 움큼 떠 보았다.

튼실한 알곡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진다.

 

 

15:00

#건조장 #나락_말리기

추수철이라 건조장에는 이미 많은 마대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건조장은 나락을 잘 말려주는 역할을 한다.

 

건조장에서 일하는 형님들이 나를 보자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한 형님이 "여기서 일 좀 하라"며

빗자루를 손에 쥐어주신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이웃들 덕분에 웃는다.

 

 

15:30

#볏단 #소_식량

점심 이후 시작한 논은 일이 다 끝나가고 있었다.

콤바인이 지나간 자리에 알곡 떨어진 볏단이 가지런히 누워 있다.

볏단은 추운 겨울 소들의 귀한 식량이 된다.

추수가 끝나면 볏단을 모두 모아 싸는 작업을 해야 한다.

 

 

16:00

#수확의_기쁨 #결실 #초심

이제 또 다른 논으로 이동할 차례다.

해가 지기 전까지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수확의 기쁨은 열심히 농사를 지은 농부가

누릴 수 있는 소중한 특권 아닐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이 겸손하고, 더 많이 배우며,

초심을 잃지 않는 농부가 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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